120. 열등감 폭발에서 열정 폭발로

김낙회의 열정낙서

by 김박사

"나의 부족함을 열정과 패기로 채워가세요.

자신감이야말로 열정의 비결입니다."


2012032301311_0.jpg


7-8년 전이었던가,

삼성의 리더들이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열정낙서(열정樂서)'라는 토크 콘서트가 있었다.


그야말로 난다긴다하는 삼성의 리더들,

어떤 사람들일까.


의외로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그들도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비슷한 삶을 살았다.


단지

그들은 조금 더 인내하고,

조금 더 노력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나도 한창 일에서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만 둘까.

아냐.

그만 둘까.

모르겠어.


어떻게 해도 붕 떠 있는 기분을 달래지 못했는데,

열정낙서의 김낙회 대표님에게 메일을 보냈다.


회신이 왔다.


나는 금방 슬럼프에서 회복할 수 있었다.


열등감 폭발을 열정 폭발로.

그것이 필요하다.


====================================


지금 앞이 캄캄하십니까

세상의 높은 벽이 두려우신가요


저도 사실 그랬습니다

여러분과 똑같이 처음엔 굉장히 막막하고 시작은 굉장히 미약했습니다


제가 처음 광고를 시작한 것은 1976년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광고 시장이 굉장히 척박했는데

현재 광고 시장이 9조 6천억원대의 시장으로

한 30년만에 무려 100배 이상으로 굉장히 급신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저도 말단 신입사원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제일기획의 대표이사까지 됐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비약적인 성장을 한 거죠


그저 평범한 신입사원이었고 특수한 재능도 없고 운도 별로 없던 그런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35년동안 한결같이 광고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저의 경쟁력은

바로 아무것도 없었기에 나온 이 열등감에서 출발을 합니다


사실 저의 백그라운드는 자랑할 게 못됩니다

시골출신에다가 가난한 오남매 가정에 제가 장남으로 태어났거든요


그리고 아주 힘든 형편에 굉장히 어렵사리 서울로 유학을 왔는데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대학 입학시험에서 보기 좋게 낙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재수를 해서 들어간 대학도 소위 말하는 스카이도 아니었고요

그리고 정말 부끄러운 말씀입니다만

저는 좀 성적이 안 좋아서 학사경고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뭘 해도 안 되는 거 같아서 자포자기하고 있는 그런 상태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질러보자는 생각에 광고회사에 지원했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광고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광고회사에 들어갔으니 수난이 예정되어 있었던거죠


입사 후 막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사람 잔뜩 있는데서

‘넌 뭐냐, 야, 김낙회! 넌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냐?’


똑똑한 동기들 선후배 사이에서 끼어서 전 정말 항상 열폭했습니다

아시죠 열등감 폭발


그래서 제가 잘 할 수 있는게 뭔지 생각했는데 특별한 게 없는 거예요

그래도 그나마 할 수 있는 게 끈기, 성실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걸 마음껏 발휘해보자

그래서 신입사원 때부터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 일찍 나와서 나만의 시간을 가진거죠

30년이 지난 지금도 물론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남보다 하루를 한 시간 일찍 시작하다보니까

저에게도 자신감이란 게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를 한 시간을 일찍 시작하면, 이게 일 년이 되면 365시간이고

30년 지났으니까 지금은 남들보다 한 1년 반 시간을 더 번 셈입니다


이게 오랜 세월 동안 습관을 유지해오면서 제가 느낀 것은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성실함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단 겁니다


두 번째로, 저는 잘난 동료들하고 저의 차이를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잘하는 동료들의 능력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제가 좀 모자라는 것을 수긍하게 됩니다


맞서서 바로 싸우기보다는 인정을 하는 거죠

그 상대를 인정하려고 하면 해야 될 일이 하나 있습니다


뭐냐면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겁니다

그런데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까 오히려 상대방이 절 좋아하는 겁니다


실제로 상대를 향해서 나를 세우지 않으니까 내 열등감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지도 않고

열폭을 하지 않으니까 정말 좋은 동료들이 계속 늘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제가 열등감을 극복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광고가 정말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돌아보면 35년 광고 삶이란 것이 아이디어에 대한 열정과 함께 해온 것 같습니다


처음엔 비록 많은 것이 부족하고 열등했지만

끈기와 성실함 그리고 배우려고 하는 자세

그리고 아무리 어렵더라도 즐겁게 하자는 생각으로 하다보니까

마침내 열폭이라고 하는 것이 말이죠,

열등감 폭발이 다른 폭발로,

열정의 폭발로 바뀌어버린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하고 싶었던 얘기는 바로

열등감 폭발을 열정의 폭발로 바꾸는 그런 아이디어, 저의 열정인 아이디어 입니다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지금 무엇을 해야 할 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른다면

그래서 그것이 자신을 조여오고 불안하게 만들어도

여러분 부디 조바심내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10년, 20년 끈질기게 하다보면,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모자란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다만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것을 두려워 하십시오


부족하다면 자신이 없다면 앞이 막막하다면

먼저 열정과 패기로 무장하십시오


시간의 강이 멀리 흐르고, 노력의 담장이 높아질수록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꿈은 어느 새 나와 함께 길을 가는 동행이 될 것입니다


오늘 열등을 열정으로 바꾸었던 어느 선배의 이야기처럼

더 부지런히 더 끈기 있게 더 자신 있게 오늘을 사십시오


자신감이야 말로 영원히 젊게 사는 비결입니다


Be Brave!

여러분 모두의 삶에 열정의 폭발이 일어나길 빕니다


나의 부족함을 열정과 패기로 채워가세요

자신감이야말로 열정의 비결입니다



-열정樂서, ‘김낙회 제일기획 대표’의 강연 중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19. 앨런 그린스펀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