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좋팔좋합 캠페인 좋다!

내가 좋아하는 캠페인 1

by 박승준

요즘 커머스에서는 발견형 쇼핑이 유행이라고들 하잖아요? 필요한 걸 찾아서 구매하는 게 아니라 뭐 둘러보다가 구매를 하게 되는 그런 것들요. 물론, 이 안에는 이용자 개인화 맞춤으로 상품을 추천해 준다는 AI가 존재하겠지만, 그건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요.


하여튼 평소에 당근과 번개장터를 꾸준히 둘러보는 저로서는 이미 발견형 쇼핑을 지향하고 있던 셈입니다(?) 예전에는 당연히 남이 입던 옷 입기 싫고, 굳이 그래야 했나 싶었다면 1~2번 빈티지샵에서 경험이 좋았던 이후로는 새제품보다 중고를 먼저 찾아보는 사람이 됐습니다. 최대한 상태가 좋은지 여러 번 체크하긴 하지만요.


그래서 번개장터는 저의 스마트폰 스크린 타임에서 일부 지분을 차지하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유튜브나 SNS에 비하면 한참 낮지만..) 지금 이 글을 쓰려는 이유가 원래는 번개장터 앱의 로고가 바뀌어서이긴 한데요.


원래는 빨간색 배경에 검은색 번개였는데, 이제는 그라데이션이 있는 검은색 배경에 하얀색 번개가 됐습니다. 근데 이건 번개장터가 이전부터 준비해 온 글로벌 진출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변경에 따른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이렇게 바뀌었더라고요.


번장 로고 NEW.jpg 사진: 구글플레이 스토어 번개장터


그렇게 번개장터 뉴스룸과 브랜드 스토리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좋팔좋합'이라는 캠페인이 있더라고요. 이게 뭐인고 하니.


'좋아했던 걸 팔아서 좋아하는 걸 합니다' (영문명: SellToLove Project) 였어요.


2020년 번개장터와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님의 협업 요트 프로젝트가 시작인 캠페인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서 이전까지 좋아했던 걸 팔아서 새롭게 좋아했던 걸 사거나 하는 거라고 이해가 됐습니다.


좋팔좋합.jpg 좋팔좋합 프로젝트 (사진: 번개장터)


이 타이틀이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너무 마음에 들었던 게 와닿았거든요. 앞서 말했듯 번개장터에서 쇼핑도 많이 하지만 그만큼 쫌쫌따리 판매도 자주 한답니다. 최근에는 한 달에 패션 소비 비용을 10만 원으로 제한시켜둔 바람에 예전에 옷을 좋아할 때 사두었던 옷들을 많이 팔고 있기도 해요.


아무래도 과거에 저라는 사람의 취향이 반영된 옷들을 지금까지도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요. 아직은 취향이 휙휙 변하는 어린 나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자주 바뀌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번개장터는 이미 제가 좋팔좋합을 하던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막 펑퍼짐하고? 특이한 스타일이 좋았다면 이제는 점잖지만...? 포인트가 조금씩 있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옷장을 갈아엎는 중이죠.


첫 번째 좋팔좋합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좀 더 대단하긴 합니다. 전 재산을 팔고 요트를 사서 바다로 나가고 싶다고 하거든요. 그렇게 15년간 제작한 작품과 전자기기·작업용품 등을 팔아서 실제로 요트를 삽니다.


이런 이야기가 저에게는 사실 다른 어떤 동기부여 영상보다 와닿았던 것 같아요. 번개장터가 최근 내세우고 있는 것과도 비슷하죠. 최근 번개장터는 중고거개 플랫폼으로서 물건을 사고 판다는 개념보다는 취향에 대한 워딩을 강화하는 듯 보였거든요. 물건보다는 '것'이라는 표현도 자주 쓰고요.


요트 2.jpg 좋팔좋합 프로젝트 요트 (사진: 번개장터)


번개장터에서는 2023년, 좋팔좋합 오프라인 번개 플리마켓이나 2025년 아디다스와 협업해 좋아했던 아디다스를 팔고, 새로운 아디다스를 가지고 싶은 팬을 모으기도 했어요.


어쨌든 중고거래 즉, 지속 가능한 소비라는 전체 흐름과 너무나 잘 맞는 캠페인이었다고 보고요.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번개장터에 대한 호감도가 조금 올라가는 캠페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글로벌 진출도 한다던데 잘되길 바라볼게요.


번개장터 공식 홈페이지인스타그램 @selltolove에서는 '좋아했던 OOO 팔아서 좋아하는 OOO 살래요, 할래요' 이런 식으로 가벼운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한 번씩 보는 것도 재밌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