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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ntience Feb 23. 2024

2024년 2월 게임산업 동향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일어난 한 달간의 소식을 전합니다.


1. 애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앱스토어 허용

<출처 : 애플 뉴스룸>

애플이 게임 스트리밍 앱과 관련된 앱 스토어 정책을 변경하여,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게이밍 앱 출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전까지는 iOS에서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정책 변경으로 인해 이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앱 스토어 앱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사용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기존에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지원하는 퍼블리셔들이 애플의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애플은 클라우드 게임에 포함된 모든 게임이 애플의 개별적인 심사를 통과해야만 출시를 허용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기존 정책을 철회하면서 Xbox 게임패스와 지포스 나우 등도 이제 앱 스토어에 직접 앱을 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애플은 구독에 포함된 각 게임이 앱스토어 심사 지침을 준수해야 하며, 호스팅하는 모든 게임은 구독에 포함된 가장 높은 연령 등급의 콘텐츠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 로블록스, AI 기반 실시간 채팅 번역 출시

<출처 : 로블록스>

로블록스가 AI 기반의 실시간 채팅 번역 기능을 출시하여, 이제 로블록스 사용자들은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로블록스는 16개 언어로 번역이 가능하며,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로 채팅 메시지를 입력한 한국인 사용자의 메시지는 영어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영어로 번역되어 전달되어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로블록스는 전 세계 사용자들이 매일 주고받는 채팅 메시지가 24억 건에 이르며, 3개 중 1개는 번역이 필요한 수준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로블록스는 이러한 높은 수요를 고려하여 해당 기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AI 기반 음성 번역 등을 지원하여 사용자 경험의 모든 부분이 모국어로 번역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채팅 번역 외에도 현지 통화 결제 옵션과 문화적 연관성이 높은 콘텐츠와 아바타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현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3. 인도네시아, 외국 게임 퍼블리셔 현지법인 설립 의무화

<출처 : Unsplash>

인도네시아가 해외 게임 퍼블리셔에 대해 현지법인 설립 의무화를 추진합니다. 인도네시아 법인 등록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 제재가 예정되며, 또한 정보통신부 인증 독립기관의 연령 구분에 맞지 않는 게임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밝혔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인도네시아가 약 2.7억 명의 잠재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 16위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자국 개발사의 게임 공급이 저조하여 해외 모바일 게임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관련 제도가 마련될 경우 해외 게임 퍼블리셔들은 인도네시아 단독 법인 또는 현지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인도네시아 법인으로 등록해야 하며, 퍼블리싱 사업을 겸비한 게임 배급업자 또한 인도네시아 법인으로 등록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법인 설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게임이 차단될 수 있으며, 이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지적하는 반대 의견도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4. 팰월드, 역대급 유저 감소 추세

<출처 : 포켓페어>

2024년 최고 흥행 게임 ‘팰월드’가 얼리액세스 출시 2주 만에 총 1,900만 장을 판매하고 스팀에서 210만 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게임 플레이를 융합한 게임성과 고화질 그래픽, 그리고 귀여운 디자인의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출시 한 달을 앞둔 시점에서 유저 수가 급격히 감소해, 스팀 차트의 동시 접속자 수가 50~60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여전히 상위권에 속하지만, 2주 만에 13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이탈함으로써 높은 트래픽 감소 속도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 콘텐츠의 부족으로 인해 유저 이탈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유저 감소에 대한 이슈가 커짐에 따라, 게임 개발사인 포켓페어는 앞으로 게임을 개선하고 PvP 모드, 팰 아레나, 레이드 보스 등의 엔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임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아직 '팰월드'를 즐기고 계신 유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후 '팰월드'의 2라운드가 시작되면 다시 함께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상황이므로, 콘텐츠 추가 속도가 인기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5. 게임업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1) 디즈니, 에픽게임즈에 15억 달러 투자

디즈니가 에픽게임즈에 15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게임 산업에서 역대 최대 규모 투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수년간 에픽의 기술과 포트나이트의 소셜 게임 생태계를 활용하여, 디즈니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디즈니에게 수익 안정화와 메타버스 시장 진입의 기회를 제공하며, 에픽게임즈 또한 이를 통해 포트나이트를 게임을 넘어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2) 애플, 32개 AI 스타트업 인수

애플이 AI 기업 32곳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쟁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의 기업 인수로 알려졌으며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이미 성장한 AI 기업에 투자한 반면, 애플은 다수의 AI 스타트업을 인수했습니다. 이를 통해 애플은 인재와 혁신적인 기술을 미리 확보하고, 미래 기술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애플은 자사의 AI 기술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3) 넥슨·네오위즈·넷마블, 중국 판호 확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네오위즈의 ‘고양이와 스프’, 넷마블의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으로부터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받았습니다. 중국은 이러한 해외 게임사의 게임에 대해 외자 판호를 발급하여 서비스를 허가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연이어 외자 판호를 받았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은 게임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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