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애드센스 수익에만 매달리지 말고, 내 상품을 기획하고 만들어보기
애드센스 광고를 붙일 수 있는 블로그는 상대적으로 광고 수익이 높은 편입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나 데이블, 텐핑 등 다른 광고 수익을 받아본 분들이라면 더욱 체감하실 거예요.
하지만 이 또한 상대적입니다.
그냥 내가 쓰고 싶은 주제로만 글을 써서는 광고 수익이 ‘내 기대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내가 글 이만큼이나 썼는데,
글 쓰느라 시간 많이 들였는데,
내 노력에 비해
수익이 너무 적은 거 아니야..?
싶은 분들도 많을 거예요.
요즘 주식, 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큽니다.
현금을 가지고 기회를 보고 계신 분들도 있을 테고, 주식창을 당분간 열어보고 싶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요.
시장이 이론적인 계산대로만 흘러가진 않지만, 엘리어트 파동은 꽤나 유명한 기술적 분석 이론입니다.
저도 어느 정도 참고를 하는 편이에요.
핵심만 보자면, 가장 상승률이 높은, 수익률이 좋은 3파가 시작되기 전 시점은 누구나 진입하고 싶어 하는 영역입니다. 투자하는 기간 대비, 수익률이 아주 높으니까요.
투자에서는 타이밍을 잘 잡으면, 시간 투자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내 능력치를 키우려면, 1파 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거예요. 대단한 정보를 얻는다고 해서 바로 고수가 되진 않습니다.
시간 투자 대비 수익이 적은 구간.
상승률이 낮은 구간.
항상 우상향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정체되는 시기도 있고, 오히려 하락하는 구간도 있어요.
이 재미없는 1파, 2파 단계에서 바닥을 단단히 다져야 치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애드센스 광고 수익은 나름 괜찮은 보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장 큰 수익원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블로그 주제에 따라서 편차가 크지요.
애드센스로만 수익을 내려고 매몰되어 있으면, 결국 블로그 운영 방향이 편향될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광고 단가가 높은 키워드, 주제를 찾게 되고 광고주가 돈을 많이 쓰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방향으로 점점 치우칠 거예요.
물론 그 보상으로 받는 애드센스 수익에 만족한다면 괜찮겠지만,
어느 순간 내 블로그가 단지 남을 위한 광고판처럼 구성되어 있는 걸 보고 슬럼프가 올 수도 있습니다.
재능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이트로는 크몽이 있지요.
전자책하면 바로 떠오르는 사이트이기도 하고요, 각종 분야의 개인 상담 서비스도 많습니다.
재능 판매라고 하면, ‘내가 무슨 재능..’ 하고 남일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도 그랬고요.
특정 분야에서 계속 글을 쓰다 보면, 그 분야에서는 나름의 관점이 생깁니다.
글로 쓰면서 정리하다 보면, 공부하면서 더 많이 알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개인마다 잘 아는 주제, 관심사가 다르기에 정답은 없지만,
‘나는 그 분야 전문가가 아닌데’라는 저항감이 커서 아예 쳐다보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문가 포지션’을 취하려고 하니, 재능 판매에 거부감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괜히 과하게 포장해야 할 것 같아서,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아’ 생각이 드는 거예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 분야의 전문가 상담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비용이 너무 비싸서 망설이는 경우도 많고요,
‘저 사람은 강사니까 좋게 말하겠지’하고 괜히 의심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재능 판매’라는 시장이 생겨난 거예요.
완전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 그 분야를 취미로 해서 일반인 기준에서는 잘하는 정도의 단계.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 고수의 포지션.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왕초보에서 초보, 중수 정도까지 가고 싶어 하는 분들의 수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서비스를 멋지게 만들어서 올린다고 해서 구매가 발생하는 건 아니죠.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비슷한 재능 판매자분들이 이미 많으니까요.
물론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는 ‘일단 팔아보자’ 하고 시작하면 부작용 큽니다.
‘챗gpt 사용해서 전자책 만들기’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부분에서 남에게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셔야 해요.
물론 꼭 전자책을 팔거나, 상담을 하는 것만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여행이나 반려동물 등 일부 주제에서는 제휴마케팅이 될 수도 있고요, 방법은 다양합니다.
‘유료’로 무언가를 판매하는 것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자책을 판매한다고 하면 뭔가 좀 상업적인 것 같고요.
강의한다고 하면 괜히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강의팔이네’ ‘책팔이네’ 그냥 욕하시는 분들도 있지요.
그래서 ‘나는 유료는 팔지 않고, 후원만 받아’ 포지션을 취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유료로 무언가를 판매한다는 건, 어느 정도 책임이 따르니까요.
잘해도 욕먹을 소지도 있고요,
구매하신 분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또 배우는 게 많습니다.
결국 내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이 돈 아깝지 않다고 느낄 만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유료로 판매해서 욕을 먹을까 봐 걱정이 된다면,
대부분 내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보다 과장되게 서비스를 홍보하려고 하기 때문일 거예요.
사람들은 유료 서비스 그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투자한 비용에 비해,
강의에서 기대했던 것에 비해,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별게 없었다
이런 경험을 해본 분들에 의한 반감이 큰 것 같아요.
1만 원을 써도 돈이 아까운 게 있고,
10만 원을 써도 돈이 아깝지 않은 게 있잖아요?
돈을 받고 판매할만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내가 잘하는 게 있고,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나만의 상품을 조금씩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글을 쌓은 블로그의 가치를 단순히 애드센스 수익에 한정하지 않으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