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박소희 「궁 외전 : 별신의 밤」 배경지 하회

만화 속 배경여행

by 서찬휘

https://www.youtube.com/watch?v=-xOPLl532xo



[서찬휘의 만화 속 배경 여행] 영상 네 번째 편은 박소희 작가의 「궁 외전 : 별신의 밤」의 무대, 안동 하회마을을 소개합니다.


「궁」은 해방 이후 우리나라가 민주정이 아닌 입헌군주제를 채택했다면?이라는 전제로 시작하는 왕실 로맨스입니다. 지금 우리에겐 옛 영화를 묻어둔 채 비어 있는 궁에 왕실 사람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리고 그들이 2000년대를 살고 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사랑할까. 그런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만들었던 작품이죠. 2002년 연재를 시작해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은 2006년 섬세한 왕실 미장센을 선보인 TV드라마로 제작되며 한층 더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드라마에 출연했던 신진 배우들 중에서는 주지훈 씨와 송지효 씨 처럼 지금은 중견 배우로 성장한 이들도 있지요.


그리고 만화 작품은 28권으로 완결된 이후 2016년, 이 외전 「별신의 밤」으로 한 차례 더 독자들을 찾았습니다. 「궁 외전 : 별신의 밤」은 할아버지끼리의 정혼으로 느닷없이 부부가 되고 만 「궁」의 두 커플 신&채경 커플이 막 혼인 한 달을 맞이한 시점의 첫 휴가라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원래의 이야기에는 없었던 에피소드를 능청맞을 정도로 영리하게 끼워넣은 셈인데요. 덕분에 원래 「궁」의 독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단비와도 같은 새 에피소드를 선사한 셈이 됐습니다.


작품은 하회탈을 깎았다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은 허도령 설화를 이용해 전생과 현생을 아우르는 환생 로맨스(?)로 이끌어가는데, 이 작품이 원래는 경상북도와 안동시의 제작지원을 받은 지역 홍보 콘텐츠로서의 웹툰이라는 사실을 굳이 말하지 않으면 잊을 만큼 몰입감과 재미가 출중합니다. 하지만 그 본연의 목적에도 제법 충실한 편이어서, 작중에 등장하는 배경들 한 곳 한 곳이 안동 하회마을의 곳곳을 잘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 자취를 따라가 본 이번 여행의 주요 포인트가 열네다섯 곳은 된다는 점이 많은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이와 채경이, 그리고 전생을 넘어 찾아온 탈 깎는 뉴페이스 어벤저(복수자) 허윤성이 펼치는 삼각관계 로맨스, 하회마을 여행과 함께 만나 보시지요. 박소희 작가의 특별 추천지가 담긴 인터뷰도 놓치지 마세요.



※이 영상은 2018년 6월부터 월간 여행스케치 지면을 통해 독자를 만나온 '만화 속 배경 여행' 코너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19 만화 콘텐츠 다각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재생시간 38분 33초



20190716_표지.jpg 영상 썸네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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