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 인생을 위한 대충력입문서

내일의 나에게 미루지 마세요.

by 최호석



서문 (프롤로그)


나는 코치이다. 물론, 코치라고 해서 마감 기한을 완벽하게 지키는 기계는 아니다. 나 역시 밤늦게 '내일의 나'에게 업무를 토스하는 프로 미루머이다.


코칭에 입문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는 ‘실행하지 못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였다.


"매일 30분씩 운동을 하고 싶지만, 내 몸의 게으름 세포들이 강력하게 반대해서 잘되지 않는다." "일주일에 책을 30분만 읽으려 했지만, 잘되지 않는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서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데, 시도하려는 생각을 하면 막상 안 될 것 같은 두려움이 들어서 못하겠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그러면서 "잠자기 전에 30분만 유튜브를 보려고 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 요정이 새벽 3시까지 나를 붙잡아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하고자 했던 것을 한 번 못 하고 나니, '이래서 내가 안 되는 거야'라는 자책 귀신이 나타나 점점 더 우울해져서 못하겠더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런 분들을 코칭할 때, 우선은 성장마인드셋(Growth Mindset)으로 돌려놓는 데 시간을 많이 쓴다. 성장마인드셋은 무언가를 할 때 내가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다. 결과가 성공이냐 실패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패를 하더라도 지금보다는 좀 더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되고, 경험하게 될 테니, 이 모든 것이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행동 했을 때 보다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짐을 믿는 자세이다. 이러한 성장 마인드셋이야말로 미루는 습관을 이겨내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이다.


이 책은 코칭 여정을 지나오면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정리한 내용이다. 오늘의 나는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아보고, 나의 생각 중 어떤 부분이 나를 제자리에 묶어 두는지 알아본다. 그리고 마침내,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실행에 옮기는 힘, '대충력'의 실천 전략을 함께 나누어 보려 한다.


대충 하고, 이를 다듬어 나가는 방식이 당신에게 어떤 기쁨을 주는지 그리고 어떤 성취감을 주는지 알아보자.

호호 코치 최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