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재미는 퇴고에서 시작된다"

by 서강


독서와 논술 지도 수업 과제로 ‘기상이변에 대한 글쓰기’와 시란 무엇인가? 수업 과제로 자작시 한 편을 제출해야 한다. 점수와 직결되는 과제라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다행히 매일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흘려 쓴 문장이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보면 어색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한 단어를 바꾸거나 한 줄을 덜어내는 것만으로도 글 전체의 울림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면서, 글쓰기가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


퇴고는 단순히 문장을 고치는 작업이 아니라, 내 문장을 다시 만나는 과정이라는 사실과 마주한다. 그 과정 속에서 글은 조금씩 단단해지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성장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오늘도 어제 쓴 문장을 다시 읽고, 조금씩 고쳐 나간다. 그렇게 작은 퇴고 속에서 글쓰기의 진짜 재미를 느끼는 중이다. 우리 인생도 이렇게 고쳐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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