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내야 좋은 주말이 될까?
어떻게 보내야 의미 있고 보람찬 주말이 될까?
밀려 있는 보고 싶던 드라마를 정주행 해야 할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까?
나의 주말은 같은 하루이지만 평일보다 빠르게 지나간다.
금요일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일요일 저녁이 다가오고 있다.
내일이면 또 출근을 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더 놀고, 조금이라도 더 먹고 싶다.
이 주말의 끝자락을 헤어지는 연인의 손끝처럼 붙잡고 싶다.
어쩌면 일요일 저녁, 해가 진 이후부터는 주말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느새 정신은 다음 날 해야 되는 프로젝트, 일, 회식, 상사와의 관계 등을 정신없이 돌아다닌다.
남은 시간은 점점 줄어들지만 불편한 마음은 계속된다.
괜히 쇼파에 앉아 이미 몇 번이고 봤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피식거린다.
1분 1초가 아까운 지금, 직장인의 주말은 어떻게 지나가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