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편 마지막 이야기ㆍ열
여러분, ‘허투루’라는 말을 아세요?
‘허투루’라는 뜻은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혹은 ‘함부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사울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달려간 사무엘 앞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울은 당당하게 자랑했어요.
"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다 준행하고 이기고 돌아왔어요.
다른 것은 완전히 멸망시켰지만 아각 왕만은 사로잡고, 가장 좋은 양과 소는 여호와 하나님께 바치도록 남겨 두었어요.”
"어찌하여 왕은 여호와의 음성을 허투루 듣고 전리품을 가져온 것이오?
순종하는 것이 제사보다 나은 일이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거절하셨으니, 여호와께서도 왕을 거절하셔서 더 이상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소.”
그러자 사울이 사무엘에게 간청했어요.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음성만 듣고
여호와의 계명과 어르신의 말씀을 어겼소.
나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오.”
사무엘은 아말렉 족속의 왕 아각을 여호와 앞에서 처리하고, 라마로 돌아갔어요.
이 일 후에 사무엘은 사울 때문에 무척 슬펐어요.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어요.
“너는 언제까지 사울 때문에 슬퍼하려느냐?
이제 너의 뿔에 기름을 채우고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 가거라.
내가 그의 아들들 중 한 사람을 나를 위한 왕으로 선택하였다.”
사무엘이 베들레헴에 이르자, 그 성의 장로들이 떨면서 물었어요.
“평안한 일로 오셨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여호와께 희생 제물을 드리려고 왔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거룩히 분별하고, 희생 제물을 드리는 일에 그들을 초청했어요.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어요.
“용모나 키의 크기로 평가하지 마라.
왜냐하면 사람은 겉모양을 보지만, 여호와는 마음을 보기 때문이다.”
이새가 아들 일곱을 차례로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였어요.
하지만 여호와는 아무도 그들 중에 선택하지 않으셨어요. 이새는 사람을 보내어 양을 치고 있는 막내아들인 다윗도 데려오게 했어요.
여호와께서 그제야 말씀하셨어요.
“바로 이 사람이니, 일어나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
사무엘은 기름을 담은 뿔을 가져다가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어요.
그날부터 여호와의 영은 다윗 위에 세차게 내려오셨고, 사울에게서는 떠나셨어요.
사무엘은 일어나 라마로 돌아갔지요.
그리고 이 일 후에 다시는 사울을 보지 않았고,
라마에서 일생을 마쳤답니다.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허투루 듣다가 징계받는 일이 없어야겠지요?
관련 구절) 사무엘상 15:12-16:13,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