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연제ㆍ다윗 이야기 둘(사무엘상)
다윗의 당당함에 사울은 흡족해 하며
소년에게 전투복을 입혔어요.
머리에는 놋 투구를 씌우고 자신의 갑옷도 입게 하였지요.
하지만 다윗에게는 무장한 옷이 더 불편하기만 했어요.
“제가 이런 것들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이런 차림으로는 싸울 수가 없어요.”
다윗은 그것들을 벗어 버리고 양들을 칠 때처럼, 손에 지팡이를 들었어요.
그러고는 개울에서 매끈한 돌 다섯 개를 집어다가 자기 주머니에 넣고, 한 손에는 무릿매를 들었어요.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로 다가서자 그 장수도 다윗에게 접근했어요.
그는 아직 어리고 잘생긴 소년에 불과한 다윗을 보고는 비웃었어요.
“네가 지팡이를 가지고 오다니, 내가 개란 말이냐?
오늘 내가 네 살을 하늘의 새와 들의 짐승에게 먹이로 주겠다.”
다윗도 그 블레셋 사람에게 응수했어요.
“너는 칼과 창과 단창을 들고 나에게 오지만, 나는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에게 간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했고 그분께서 너를 우리의 손에 넘겨주실 것이니, 온 땅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블레셋 사람이 먼저 일어나 다윗과 맞붙으려고 다가왔어요.
다윗도 신속히 전선으로 나아가 그 블레셋 사람과 맞섰어요. 다윗은 자기 자루에 손을 넣어, 돌 하나를 꺼내 무릿매로 던졌어요.
짱돌은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정확하게 맞혔어요.
이마에 돌이 박힌 골리앗은 얼굴을 땅에 박고 고꾸라졌어요.
다윗은 블레셋 장수를 이겼지만 손에는 칼이 아니라 짱돌 하나와 무릿매만 들려 있었지요.
다윗은 달려가서, 쓰러진 블레셋 사람의 칼집에서 칼을 뽑았어요.
그리고 그의 목을 베었어요.
블레셋 족속은 자기들의 용사가 죽은 것을 보고는 허겁지겁 도망쳤지요.
다윗이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오자, 군대대장인 아브넬이 다윗을 사울 앞에 세웠어요.
다윗의 손에는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들려 있었어요.
사울이 물었어요.
“젊은이, 자네는 누구의 아들인가?”
“저는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자,
이 모습을 본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에게 마음을 빼앗겼어요.
두 사람은 우정의 언약을 맺었지요.
요나단은 다윗을 자신처럼 사랑하여 입고 있던 갑옷을 벗어 건네주었어요.
또, 자신의 칼과 활과 허리띠까지도 주었지요.
갑옷과 칼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가장 귀한 생존 도구였어요.
그럼에도 이것을 다윗에게 건넨 것은 요나단의 신뢰와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말해주는 것이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보호하시기 위해서 요나단을 예비해 놓으신 것이겠지요?
[이사야서 45:2] 내가 네 앞서가서 험준한 곳들을 평탄하게 만들며, 놋 문들을 부수고... 아멘!
관련 구절) 사무엘기 상17:38-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