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끼

주일 연제ㆍ다윗 이야기 셋(사무엘상)

by 김두선


다윗은 사울이 어디에 보내든지 맡은 일을 지혜롭게 완수했어요.

사울의 신임을 얻은 다윗은 군사들도 총 지휘하게 되었지요.



싸움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 이스라엘 모든 마을에서 여자들이 흥겹게 춤추고 노래 부르며 마중을 나왔어요.

하지만 이 노래는 사울을 언짢게 했어요.


“사울은 수천을 쳐 죽였지만 다윗은 수만을 쳐 죽였다네.”


화가 난 사울의 마음에는 질투와 시기로 가득 찼지요.



그다음 날, 여호와께서 보내신 악한 영이 사울 위에 세차게 내렸어요.

사울은 갑자기 신언 하기 시작하더니 다윗을 향해 그의 손에 든 창을 힘껏 던졌어요.



때마침 비파를 켜고 있던 다윗은 용케도 두 번이나 창을 피했어요.

사울은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하시는 것을 알아챘지만 그를 없애버리겠다는 악한 마음은 더욱 굳어져 갔어요.



‘우선 다윗을 내가 있는 곳에서 멀리 떼어 놓아야겠다.’


사울은 다윗을 천부장으로 삼은 다음, 매번 백성을 이끌고 싸움에 나가게 하였지요.

하지만 다윗은 싸우러 나갈 때마다 현명하게 행동했고, 여호와께서도 언제나 다윗과 함께하셨어요.


날이 갈수록 온 이스라엘과 유다도 다윗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사울은 그런 다윗이 갈수록 밉고 두렵기만 했지요.



어느 날,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어요.


“여보게, 내가 나의 큰딸 메랍을 자네에게 아내로 주겠네. 자네는 나를 위하여 여호와의 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우게나.”


그렇게 말했지만 사울의 속셈은 따로 있었어요.

‘내 손으로 다윗을 칠 것이 아니라, 블레셋 족속의 손으로 다윗을 치게 해야겠다.’

사울의 나쁜 마음을 모르는 다윗은 겸손하게 대답했어요.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왕의 사위가 되겠습니까?”



하지만 메랍을 다윗에게 주어야 할 때가 되자, 사울은 약속을 어겼어요.

딸 메랍을 다른 사람에게 아내로 준 것이지요.

겸손한 다윗은 그래도 왕을 탓하지 않았어요.



사울에게는 ‘미갈’이라는 딸도 있었어요.

미갈은 다윗을 마음속으로 몹시 사랑하고 있었어요.

사울은 이것을 알고 기뻐했지요.


사울이 다윗에게 말했어요.

“오늘 자네가 다시 나의 사위가 되어 주어야겠네.”

사울은 딸들을 미끼로 삼아 어찌하든 다윗을 없애려고 했어요.



‘미끼’란 물고기를 잡으려고 낚시 끝에 꿰는 물고기의 먹이를 말하지요.

미끼를 던지는 사울의 계략에 맞서서 다윗은 과연 어떻게 헤쳐 나갈까요?




시편 37:5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분을 의지하면 그분께서 이루시리라.

아멘.



관련 구절) 사무엘상 18:2–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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