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연제ㆍ다윗 이야기 넷(사무엘기상)
다윗을 없애려는 사울의 계략은 은밀히 시작되었어요.
사울은 신하들을 불러 지시했어요.
“다윗에게 넌지시 이렇게 말하시오.
‘보시오, 왕께서 그대를 마음에 들어 하시고
신하들도 그대를 사랑하고 있으니 이제 왕의 사위가 되시오.’”
하지만 신하들에게 이 말을 들은 다윗은 조금도 들뜨지 않고 겸손하게 말했어요.
“왕의 사위가 되기에 나는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이랍니다.”
다윗의 말을 보고받은 사울은 신하들에게 다음 말을 지시했어요.
“왕께서 원하시는 것은 지참금이 아니라, 블레셋 족속 백 명의 포피라오.
왕은 그것으로 왕의 원수들에게 복수하려는 것이지요.”
사울의 속셈을 모르는 다윗은 이 말을 듣고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을 기뻐했어요.
기한이 다 차기도 전에 다윗은 부하들과 함께 싸우러 나갔어요.
다윗은 블레셋 족속의 남자를 이백 명이나 쳐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베었어요.
이번에는 왕도 하는 수 없이 딸 미갈을 아내로 주었지요.
사울은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하시는 것과,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는 것을 보고
다윗을 두렵게 여기면서도 원수처럼 여겼어요.
사울의 시기는 날로 더해갔어요.
드디어 왕은 아들 요나단과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겠다고 말했어요.
다윗을 매우 좋아하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이 사실을 다윗에게 말해 주었지요.
“나의 아버지께서 자네를 죽이려고 하시네.
그러니 내일 아침에 조심하고 은밀한 곳에 숨어 있게나.
내가 아버지 곁에 서 있다가 만일 내가 알아내는 것이 있으면 자네에게 알려 주겠네.”
다음 날,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에게 마음을 다하여 진언하였어요.
“왕이시여, 왕의 신하 다윗에게 죄를 짓지 마십시오.
그는 왕께 아무 죄도 짓지 않았어요.
다윗은 목숨을 걸고 블레셋 사람을 쳐서 죽였고, 여호와는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 이루셨어요.
왕께서도 그것을 보시고 기뻐하셨는데, 왜 이유 없이 죄 없는 다윗을 죽여서 죄를 짓고자 하십니까?”
사울이 요나단의 말을 듣고 맹세하였어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신 것을 두고 맹세하는데, 다윗은 죽지 않을 것이다.”
요나단은 다윗을 불러 이 모든 일을 그에게 말해 주었어요.
그런 후에 요나단이 다윗을 사울에게 데리고 가니, 다윗은 전처럼 사울 앞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모든 예비하심을 통해 다윗을 지켜 주시고 성숙게 하신 하나님! 지금도 똑같이 역사하시는 그 하나님을 우리가 순수한 마음으로 앙망하고 신뢰합니다.
아멘.
관련 구절) 사무엘기상 18:22-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