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익만 따지다가 결국 더 큰 것을 잃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어떤 상황을 자신의입장에서만 판단하고, 너무 계산적으로 자신의이익만 추구한 나머지 오랜 관계를 망치거나, 실질적으로 더 큰 기회를 놓치고 큰 실패를 부르는 낭패를 겪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더 최악으로 모는 것은 그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선택을 합리화하고 싶은 욕구를 꺾지 못하고, 자기의 선택을 상대방을 위한 것인 양 포장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 아무리 포장을 해도 일말의 진정성과 신뢰는 없다. 위선적 행동은 포장되지 않는다. 스스로를 합리화하여 그 위선에 자신을 속일 수 있겠지만, 다른 이를 속이긴 점점 더 어렵다. 우리가 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위선을 꿰뚫어 볼 만큼 충분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만함을 거둬내고 모든 사람이 자신보다 현명하다는 것을 인정하는데서부터 오는 진정한 겸손이 최악의 위선을 막아준다고 생각된다.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왜 하나같이 겸손과 신뢰를 강조할까?
물론, 인생은 승패의 싸움이 아니다. 고로, 반드시 성공지향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커리어적 대단한 성공을 목표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오늘보다 나은 삶을 꿈꾸고 있거나 자신의 존재가 주위사람들에게 지금보다는 조금 더 의지가 되고 편안함이 되길 원한다면 '겸손'과 '신뢰'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인생의 과제는 그 난이도가 점점 높아진다. 아무리 완벽한 사람일지라도, 점점 홀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그리 많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 완벽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완벽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멋지게 성취할 수 있다.
고로, 진정 겸손한 사람은 성취를 즐기지만, 성취가 이뤄지는 순간 즉시 잊어버리고 다음을 준비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지 않는다. 이런 접근은 성취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잘 생각해 보면 성취의 의미를 더 현명하게 극대화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성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는지를 알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얼마나 운이 좋은 것인지를깨닫고 감사할 수 있다. 그렇기에 대단한 성취를 이루더라도 그 성취를 자신의 과업으로만 돌리고 성취에 빠지지 않는다.
물론, 말로만으로 '감사'와 '겸손'을 흉내낼 수 있지만 (때론 흉내를 지속하면서 스스로도 속일 수 있지만), 진정한 감사와 겸손은 결코 흉내 낼 수 없다. 삶 속 행동의 결과로 자신의 선택과 진정성이 증명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입니까?
세상에는 '감사'와 '겸손'을 흉내 내는 사람이 많다. 겉보기가 유순해서 그렇게 착각을 일으키게 되기도 하고, 작정하고 그렇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거짓이라면, 결국 과정 중에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지속적인 성취에 중요한 또 한 가지는 '신뢰를 지키는 것'이다.
"당신은 믿을 수 있는 사람입니까?" 아는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이 질문을 뜬금없이 던지고 각자의 답을 비교하며 그 사람들의 성향을 MBTI로 분석한 적이 있었다. 누군가는 바로 '저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에요!'라며 자신했고, 누군가는 '어느 정도'라며 중립적 답을 내기도 했고, 또 '신뢰의 정의가 무엇이고, 어느 정도 신뢰해야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나요?'라며 MBTI의 매우 'T'적인 성향을 나타내기도 했다.
마티아스 뉠케는 '신뢰'에 대하여 던지는 이 질문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질문 중 하나라고 했다.
뉠케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이 당신의 신뢰성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뀔 수 있으며, 지금까지 당신을 중요하게 여겼던 사람들이 당신에게 등을 돌릴 수 있다'라고 한다. 반대로, '당신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굳건하면 강력한 연결이 생기고 결국 소중한 기회를 더 많이 가지게 된다'고 한다.
고로, 인생을 살아갈 때, 지속적인 성취를 이루고자 할 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진정한 겸손과 신뢰는 '좋은 에너지'를 만든다. 당신이 진정한 겸손과 신뢰 기반으로 행동할 수 있다면, 당신은 좋은 에너지를 만들고, 당신의 주위에는 좋은 에너지와 좋은 사람들이 가득 차게 될 확률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