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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0107. 공감을 부르는 언어, 수다

감성표현이 자유로운 사람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6일 오전에 방영된 SBS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좋은 아침'에 출연해 힐링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유인경 기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폄하되어온 '수다'라는 단어를 꺼내며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요절복통 만드는 수다 비법'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대화, 즉 수다의 비법 세 가지를 전했는데요.


유 기자는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긴 여성들이 타자와의 교류관계에서도 능하다며, 수다에는 소통과 치유, 자가발전의 힘이 있다고 전했어요.


먼저 유 기자가 강조한 비법은 '셀프 수다'인데요 "남에게 하는 질문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사소한 질문을 통해 나에게 위로를 주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셀프 수다라는 것이 질문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식사 준비하다가도 '신이 시여 이게 진정 제가 뭍힌 콩나물입니까'라며 때때로 적절한 칭찬을 해줘야 한다고요.



왜냐면, '내가 나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누가 인정해주겠어?' 이런 생각을 염두에 두고 자신을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지요.


요즘 화제인 tvN 판타지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에서 무신 출신의 도깨비 김신(공유 분)의 특기가 혼잣말 같아 보이는데요, 6일 방영된 11화에서도 전생에 헤어진 누이를 찾으면서 "너인 것이냐 아닌 것이냐"라며 자신에게 묻죠.


힐링을 돕는 수다 비법 두번째는 리액션(맞장구) 이에요. 남편이든 친구든 아이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맞장구를 잘쳐주는 사람 즉, 리액션이 좋은 사람을 최고의 수다파트너로 불린다고 하네요.


제 경우에도 어린시절 갖고 놀았던 찰흙을 떠올리는 모래놀이 세트로 만든 케이크라며 내놓는 아이에게 맞장구를 치면서 촛불 장난감을 케이크 조형 위에 꽂고 "참 잘 만들었다. 커서 파티쉐해도 되겠네"라며 칭찬을 해주면 좋아하더라고요.



유기자는 "특히 속상해서 수다를 푸는 상대에게 필요 이상의 조언을 하는 것보다 공감하는 센스가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정신과 전문의의 가장 훌륭한 진료 비법은 공감하는 능력에서 나온다"고 소개했지요.


이어 "수다 파트너는 내가 속상하다는 기분을 털어놓을 때 맞아, 그럼, 등 리액션을 하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라며 "리액션을 할 때도 칭찬하는 맞장구가 좋다"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죠.


마지막으로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수다 비법으로 사물, 동물과의 대화를 꼽았는데요. 하늘, 바람, 꽃, 컵 그리고 애완동물과 대화하는 사람들은 영혼이 맑고 기쁜 상태라는 거죠.



사람들이 어려보이고 싶어하는데, 동안보다 중요한 건 사물과도 대화할 수 있는 동심일 것이라며 내 안의 동심을 발견해내는 것이라면 순간의 창피함을 이겨낼 수 있다고 했어요.


소통전문가 김대현은 "사물은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며 가끔 거울 보고 소통하는 것도 자신감을 키우는데 좋다고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이에 유 기자는 "혼잣말 수다를 기피하는 남성들도 인터뷰를 해보면 감성표현이 자유로운 사람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덧붙였죠.


오늘부터라도 수다의 비법 세 가지를 실천해보시길.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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