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의미를 찾게 된 나홀로 제주 여행

삶의 무게를 던져버리고 힐링 아지트를 찾아가다


얼마 전, 무게를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에서 "내 삶에 무게를 느끼게 하는 것이 있다면, 시간의 흐름에 맡겨 번지범프를 하라"는 조언을 떠올리며 나 자신을 힐링 시켜주는 여행을 제주도나 남해 등 가까운 곳으로 여행해보자는 생각에 제주도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일상의 번지점프를 하고 왔어요.


최근 모닝레터를 매일 발행하면서 저 자신도 힐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고 항공권을 끊었습니다.


저렴한 곳 알아보다가 김작가투어란 대행사에서 예약했지만 항공기 출발 시간이 이른 새벽대 시간이고, 예약했더라도 대행사 사정에 따라 더 힘든 시간대로 조정돼 그냥 항공사 사이트에서 사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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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대한/아시아나항공과 달리, 가성비 좋은 저가 할인항공권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항공사 사이트에서 샀어요


다만, 좌석이 승무원과 가까운 항공기 앞 좌석이거나 탑승구가 연결통로 사다리차가 닿는 플랫폼 아닌 활주로 한복판에서 거센 바람을 견딜 수 있다면요.


나홀로 여행족에겐 여행이란게 내맘대로 순탄하지 않는다는 것을 출발부터 자각시키는 것 같아 나름 추천할 만합니다.


타고갈 비행기? 이거면 다행인데..

평소 들고 다니던 배낭 하나 둘러 메고

제주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죠


국내선을 타기 위해 탑승구를 찾았는데요,

저가 항공이라 연결편으로 인한 지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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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었다.. 황량한 김포공항 활주로가 보여서
구글어스 닮은 한반도 연안 항공뷰

하지만, 창측 죄석은 고수하는 편이라, 일단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면 '구글어스' 닮은 한반도 연간의 항공뷰에 매혹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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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진은 마치 건축모형 전시장을 방불케하며 여행 전에 봤던 영화 <라이언>은 위치추적 시스템(GPS)에 기반한 항공 지도 '구글어스'를 통해 기적적으로 고향을 찾는 입양아의 이야기가 떠올려졌어요.


다도해(왼쪽)와 제주도(오른쪽) 연안 항공뷰 비교


항공사진..구름 속의 사색^^

구름 속의 사색에 잠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웅장한 한라산을 중심으로 둘러싼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이 구글어스 지도처럼 눈 앞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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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 닮은 제주도 항공뷰

여행기를 써본 게 오랫만이라 이정표가 될 만한 제주국제공항 랜드마크 인증샷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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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도착..인증샷 남겨야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시각이 오후 4시라는 친절한게하 사장님의 가이드에 따라 그 시간에 맞춰 소요시간을 예측하고 항공권을 예약했거든요^^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도착층에서 2번 게이트로 가서 서귀포시 모슬포까지 가는 방향 영어교육도시행 755번 버스에 탑승 완료!!!


모슬포 항 종점에서 내리면 에서 뚜벅이 나그네를픽업해 주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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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버스 정보는 bus.jeju.go.kr 앱 정보를 참고!



그런데 막상 내리고 보니 속도 출출해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격언처럼 먹거리를 찾아 나섰어요^^


알레르기가 있는 왕새우와 피부 알레르기 면역반응 식재료인 조개, 고등어, 갈치, 삼치 등이 없는 밥집인 찾다가 발견한 갈비탕 전문 식당 느영나영.


점심 겸 저녁으로 첫 메뉴는 매생이갈비탕 으로 결정!! 한 끼당 12,000원이지만 소갈비살도 넉넉하게 들어 있어 기력 충전에 좋을 것 같아요.


모슬포항 주 횟집은 많은데 초행길이라 그런지 밥집 찾기가 쉽진 않았어요..

대신 골목길 구석구석 숨어 있다고 할까요




속을 좀 채우고 나니 기운이 나는 것 같아 모슬포항을 어슬렁어슬렁 둘러보기로 했네요.


거센 바람으로 마라도 행 뱃길은 끊긴 항구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폰카 직찍질을 시작..찰칵!


제주도 서쪽에 위치해선지 몰라도 일몰 풍경이 한폭의 수채화 같은 감성을 자아내며 여행지 첫날, 인생사진 포착!!

모슬포항의 랜드마크 등대를 배경으로 갈매기 두 마리가 잡힌 사진을 보니 "여행 왔구나"라 생각이 들고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어~" 나에게주는 위로처럼 다가왔어요^^


모슬포항 일몰의 장관
노을이 짙게 드리운 모슬포항
사진명 : 일몰의 장관...등대와 강쥐
이토록 큰 태양 오랜만이다..배 아래로 갈매기 보이시나요?


모슬포항에서 일몰을 구경하고 서귀포시 대정읍에 소재를 둔 하랑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서 친히 픽업 나와주셨어요

대정읍 해안가의 노을해안도로 풍경도 뷰포인트라고 알려주시면서요^^ 이번 여행에선 못갔지만 다음에 내려가면 꼭 사진을 담아올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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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실제 가보니 SNS에서 인생사진으로 남길 만한 판타스틱한 자연의 풍광이 힐링을 안겨줬고, 아침마다 나오는 오색의 컬러푸드 브런치와 여행객들이 일상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만든 카페, 그리고 현지 주민을 통해 알게 된 환상숲곶자왈과 저지리예술인마을, 제주현대미술관 등은 철이 바뀌어 봄에 한번 더 다녀오고픈 생각이 들었어요.



드디어 하랑게스트하우스 도착~^^


처음에 숙소를 알아볼 때, tvN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 꽃중년 가수 윤상, 유희열, 이적 3인방의 페루 배낭여행 때 현지에 가서 개별 욕실이 딸린 게스트하우스 찾아 고생했던 장면이 떠올랐죠.


그래서 도미토리 형식의 게하보다 1인실의 개별 욕실이 딸리고 귀차니즘 여행객의 기호에 맞는 조식을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해 블로그의 여행후기를 보고 하랑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게 됐죠.


역시 도착하니 명불허전의 아기자기함이 가득한 힐링 아지트 였다는..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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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하랑게스트하우스 내부부터 볼까요?



1) 게스트하우스 카페


돌담이 정겨운 하랑 게스트하우스 카페는 뷰포인티가 인상적이고요, 필자처럼 무작정 여행 떠난 뚜벅이 나그네 위해 부근 지역 여행 정보가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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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진열된 게스트하우스 카페]



2) 먹거리


1일차 조식


아침에 일어나서 게스하우스의 뷰포인트에 앉으면,에피타이저가 나온 다음에 게하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컬러푸드 야채와 녹차파운드케익 그리고 베이컨 얹은 계란후라이 등이 음료와 함께 나옵니다 ^^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럽죠?조식포함 숙소의 혜택



2일차 조식


큐티한 아기돼지 모양 스마일 빵과 컬러푸드 야채 샐러드 등 푸짐한 브런치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석식에도 파스타, 덮밥류가 가능!!


인기 먹방 '냉장고를부탁해'처럼 숙박 손님에게 가지고 있는 재료 사용해 사장님이 직접 맞춤식 레시피에 따라 올리브유 마늘파스타 해주셔서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



3) 1인실 객실 내부


일본이나 중국 남부, 독일 출장 갔을 때를 떠올리는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객실에 객실 내부와 공용 공간, 카페에 있을 건 다 있어서 바쁜 일상과 고단함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소소한 힐링을 전합니다.


먼저, 게하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적어 놓으신 안내사항(Notice)은 꼼꼼이 읽어주시고 게하 생활에 참고하시길...


방안에서 침대 벽 창문 블라인드를 위로 올리면 해안가로부터 바다내음이 몰려오는 것 같아요



객실 내부에는 헤어드라이어와 탁상용 티슈와 휴지통, 미니 서랍장이 있어 짐을 정리해 수납할 수 있어요^^


물이 안맞는 손님들을 위해 연수기를 설치한 욕실 샤워부스에는 바디워시부터 샴푸, 린스가 포인트 타일 벽면 앞 선반에 가지런히 놓여 있어요.


전기매트가 깔린 침대에 가지런한 베개2개와 이불도 있구요




4) 하랑게스트하우스


북유럽식 2층 짜리 게스트하우스에는 상층부에 전망대와 외부에서 쉴 수 있도록 탁 트인 테라스가 있어요.

세스코 인증마크..위생에 신경쓴 안심 게하



게스트하우스 2층엔 다인실이 있는데요, 해안이 바라 보이도록 세팅된 테라스 외관 전경이에요

뷰포인트도 있고요, 1층에 흔들의자도 보입니다!


하랑게스트하우스 카페의 뷰포인트

1인실 공용공간에는 숙박객에게 안락한 편의를 제공하는 주인의 배려와 마음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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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여행의 의미는 머물고 걷는 것에 있듯이 도시에서처럼 시간의 강박에 구속됨 없이 걷다가 힘들면 멈춰 쉬며 먹고, 그러다가 에너지가 충전되면 다시 걷고 보고 느끼는 그런 여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특히, 눈보라가 치다가 비로 바뀌는 한편 어느새 햇살이 비추는 변화무쌍한 제주도의 기후는 서울보다 기온은 높지만 바닷바람의 영향 탓인지 무척 매서웠고 인간의 능력으로는 앞 일을 예측하지 못하게 하는 자연의 섭리를 깨닫게 해줬던 것 같아요.


힐링 여행을 소재로 무기력한 일상 속의 나를 깨워줬던 영화 <나의 산티아고>에서 극중 주인공이 여행을 무작정 떠나 여행의 목적을 찾듯 필자 역시도 여행의 목적을 찾고자 했는데요.


강한 바람이 동반된 겨울비는 나그네에게 쉼을 허락했고 돌아다니면 몰랐을 많은 이야기들을 게스트하우스의 현지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듣게 되면서 그 동안 제주도를 몇 차례 와봤지만 이번 처럼 알찬 여행정보를 많이 얻은 적도 없는 것 같아요.



필자가 묵었던 제주도 하랑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은 이렇게 조언합니다 "일단 여행을 떠나면 되요. 여행을 할까 말까 주저하는 것보다 일단 떠나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 등을 운영하는 현지 주민들에게 조언을 들으면 기억에 남는 가장 좋은 여행이 될 것"이라고요.


그는 "처음에 오신 분들은 제주도 전역을 도는데, 가는 지역을 알고 오면 여행이 즐거울 겁니다. 여행객이 운전을 최소화하면서 알찬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며 "자신의 일정에 따라 숙소 반경 20 km 범위 내에서 여행을 하거나 숙박지 주변의 동네 투어를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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