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극영화
최근 칸영화제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내달 개최될 6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 초청작 가운데,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영화 <부산행>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화 <부산행>은 이상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는다는 가상의 상황을 전제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로,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1. 이 영화는 <7번방의 선물><신세계><변호인> 등 영화를 배급하였고,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사로 신도림CGV를 인수하면서 극장 사업에도 뛰어든 코스닥 상장사 NEW(Next Entertainment World)가 배급을 맡아 올 여름 방학, 휴가 성수기를 겨냥해 만든 이른 바 '텐트 폴' 영화이다.
2. 영화 <부산행>의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으로서 돈과 폭력이 난무하는 학교를 소재로, 교실 잔혹사를 통해 바라본 부와 권력 중심의 자본주의 계급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으로 63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주목받았다. 한국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작가인 연 감독이 연출한 <부산행>은 애니메이션 영화 <서울역>의 시퀄(본편에 이어지는 속편)에 해당되는 그의 첫 실사 극 영화이다.
3. <서울역>은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이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부산행>의 프리퀄(본편에 선행하는 속편)로 연 이어 개봉할 예정이다. 연 감독은 <돼지의 왕><사이비>에 이어 <서울역>까지 애니메이션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앙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 3회 연속 초청된 것을 비롯해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스페인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4. 영화 <부산행>에는 공유, 마동석과 함께 정유미가 출연한다. 공유는 국내 자본시장을 쥐락펴락 하는 펀드매니저로 변신하고, 배우 정유미가 출연하는데 어떤 영화정보 사이트에서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연희 역을 맡은 정유미라고 소개되기도 했는데, 충무로의 대표적인 다작 배우로 최근엔 <우리 선희><히말라야>에 출연했던 정유미가 출연한다.
5. 이 영화에서 정유미는 공유가 아닌 마동석과 부부로 출연한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 등이 캐스팅 되었다고 한다면 공유-정유미가 커플일 거라고 예상하기 쉽지만, 공유는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이자 홀로 딸을 키우는 싱글파파로 출연하고 재난의 중심에 서게 된 부부로 마동석과 정유미가 호흡을 맞춘다. 공유와 마동석은 우정으로 관계를 맺고 남편의 옆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는 아내 정유미의 활약을 주목해봐도 좋을 것이다.
/Chicpuc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