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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영화 '협상' 깨알소환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지금 나랑 협상하자는 거요?"

지난 15일 밤에 방영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주연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영화 <협상>에 이은 재회를 깨알 소환해 화제이다.

1화에서 리정혁(현빈 분)은 길을 잘못 선택해 군관 사택 마을을 배회해 북한 보위부에 노출될 위험에 처한 윤세리(손예진 분)를 발견하고 구해준데 이어 2화에서도 유사한 위기에서 정혁이 나타나 세리의 신분 노출을 무사히 넘겼다.




이날 방송에서 윤세리는 리정혁에게 고전 <흥부전>을 아느냐며 설명하자 "본인이 제비요?"라고 응수했고, 세리는 "그냥 제비가 아니죠, 은혜 갚는 초 럭셔리 제비"라며 "원래는 제 입으로는 굳이 이런 얘기 안 하는데.."라고 하자 리정혁은 "하지 마쇼"라며 대꾸했다.

이어 세리가 "나만의 0.001% 하이클래스.. 재벌 딸, 코스닥 상장 패션회사 오너"라며 "암튼 제비가 자유롭게 강남 컴백할 때까지 흥부가 섬세하게 케어해줬던 것처럼 그쪽도 내가 무사히 돌아가게 도와달란 거죠"라며 협상을 제안했다.

이에 정혁은 "지금 나랑 협상하자는 거요?"라고 답했고 세리는 "말하자면 그러네요, 서로가 윈윈 하는 협상"이라는 말로 시청자들에게 현빈과 손예진이 영화 <협상>에 이은 재회 캐스팅을 극 중 맛깔난 대사 케미로 소환케 했다. 두 배우는 지난해 개봉한 첩보액션 영화 <협상>에서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하지만 정혁은 "거절이오. 은혜를 베풀지 않을 거니까"라고 답하며 배고픔을 느낀 세리에게 마련해주는 음식을 거둬들이며 단념시키려 했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불의의 사고로 세리가 북한의 군사 경계 분계선을 넘은 날, 초소 근무 태만이라는 약점을 자신에게 유리한 협상의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세리는 무사히 북한을 떠날 때까지 정혁의 사택에 머무는 것을 허락받았다.

한편, 북한 내부 문화재 도굴 음모를 꾸미고 있는 보위부 조철강(오만석 분) 주변을 조사하려다가 정혁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며 사택 숙박검열에서 발각된 세리에게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제 약혼녀에게"라고 말하며 심쿵 엔딩을 하면서, 불시착으로 시작된 사랑의 인연을 예고케 했다.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시청률 6.8%, 최고 7.8%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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