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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에 대해 알고 싶은 20가지 사실

팬데믹 영향에 북미 디즈니플러스 OTT로 공개.. 9월, 국내 개봉 확정



1. 영화 '뮬란'은 중국 남북조 시대에 여전사를 소재로 하여 국내에 1988년에 개봉된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입니다.


2. 영화 '뮬란'은 올해 3월을 개봉으로 잡았다가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수차례 개봉을 연기한 끝에 8월 21일로 다시 개봉일을 조정했다가 결국, 북미에서는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디즈니의 자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됩니다.




3. 이러한 탓에 디즈니의 CEO 밥 샤벳은 한국과 같이 디즈니플러스를 서비스하지 않고 코로나 유행세가 꺾인 국가는 극장 개봉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1일, 디즈니는 오는 9월에 한국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4. 영화 '뮬란'의 OTT 지불 비용은 29.99 달러(3만 5천 원)로, 극장 관람비보다 훨씬 비싸, 만약에 그래도 '뮬란'을 보고 싶다면, 1개의 유료계정으로 가족, 친구 단위로 함께 보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5.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개봉을 결정하면서 감독 후보로 최초에는 《브로크백 마운틴》《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출한 이안 감독이 내정됐으나 영화 《웨일 라이더》《주키퍼스 와이프》를 연출한 뉴질랜드 출신의 니키 카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6. 영화 '뮬란'에 대해 니키 카로 감독은 영화의 현실성을 위해 원작의 뮤지컬 요소와 무슈(용)를 배제한 채 여전사를 주인공으로 한 전쟁영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습니다.





7. 감독은 실사 영화에서 뮬란이 외지에서 온 백인 장군과 사랑에 빠진다는 건 루머라고 밝히면서 또한 제작 초기에 백인 남자 주인공과 제니퍼 로렌스의 캐스팅 소문도 루머였다고 합니다.



8. 앞선 소식이 가짜 뉴스임에도 할리우드의 인종차별에 대해 반대해왔던 네티즌들은 영화 <뮬란>의 백인 캐스팅을 반대하는 서명을 펼쳐 11만 여 명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9. 이 영화는 뮬란 역을 맡은 중국배우 유역비로 인해 불매 운동 이슈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홍콩의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 도중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하며, 홍콩은 중국의 일부이고,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자, 이에 실망한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보이콧뮬란(#BoycottMulan)이라는 해시태그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10. 유역비는 2017년 12월에 이 영화의 주인공 '뮬란' 역에 낙점되었는데요, 10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퀸스에서 몇 년간 살았던 경험이 있는 미국 시민권자로, 영어에 능통하고 영어권 영화 촬영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11. 영화 '뮬란'에는 유역비 외에도 화려한 신스틸러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는데요, 뮬란의 멘토인 텅 장군엔 견자단이, 빌런 마녀 역에는 공리, 그리고 중국 황제에는 이연걸이 각각 캐스팅됐습니다.





12. 특히, 원작에서 뮬란의 연인으로 등장했던 리샹과 훈족은 등장하지 않고 빌런이 마녀로 변경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너무 각색이 많이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얻기도 했습니다.


13. 원작의 리샹 역은 텅 장군 역의 견자단과 새로운 캐릭터로 뮬란의 전우, 홍후이 역의 뉴질랜드 배우 요손 안이 나눠 맡게 된다고 하는데요, 감독은 '미투(Mee too) 캠페인 시기에 직속상관과 연인 관계로 그려지는 것이 매우 불편하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4. 영화 '뮬란'의 첫 예고편은 프랑스에서 개최된 2019 FIFA 여자 월드컵 미국-네덜란드전에서 티저로 선보였습니다. 일본의 나라시대 복식에 영향을 받은 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추측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9ro7JpeoVU





15. 영화 속에서 뮬란의 집은 12세 남방에 등장하는 가옥형태인 토루인데, 중국 네티즌들은 의상 외에도 당나라 시대로 묘사된 화장법이 일본스럽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하였는데요, 할리우드 특유의 동양권 문화 몰이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16. 2019년 12월, 두 번째 예고편이 공개된 후, 극 중 공리도 '마녀'라기보단 흉노족의 여장부란 이름이 더 어울린다며 영화 속 의상, 분장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습니다.





17. 영화에 사용되는 오리지널 스코어는 2017년 니키 카로 감독의 영화 '주키퍼스 와이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고, 나니아 연대기와 슈렉 시리즈 등의 OST를 작곡한 해리 그렉슨-윌리엄스가 담당했습니다.
  

18. 애니메이션 원작에서 팝 버전 메인 테마곡 'Reflection'을 불렀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이번 실사 영화 '뮬란'에서 삽입된 곡 'Royal Brave True'를 먼저 공개했고, 새로운 버전의 'Reflection'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19. 원작의 인기 캐릭터인 적룡 무슈를 뺀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 내 시사회에서 용을 권위와 힘, 존경심의 상징으로 바라보는데, 극 중 귀여운 캐릭터인 무슈가 전통적인 중국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랍니다.


20. 영화의 정보가 공개될수록 기대했던 팬들의 반응이 차가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남자 주인공 캐스팅, 재미 유발하는 원작 캐릭터 삭제, 뮤지컬 요소 삭제에 더해 세계 팬들에게 중국의 정통 무협 액션이라니.. 혹시, 디즈니가 영화 개봉을 OTT로 바꾸는 또 다른 이유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소셜필름 큐레이터 시크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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