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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 ‘13주기’ 세상에 남긴 것

매년 만우절, 故  장국영을 추모하듯 가을을 알리는 시그니처처럼 다가와

배우 故 장진영이 사망 13주기를 맞이했다.


故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1일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2008년 9월 위암 말기 진단을 받은 장진영은 이후 이듬해 7월 미국으로 요양을 떠났지만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사망 당시 고인의 곁을 지킨 배우자 김영균 씨와 러브스토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영화 <국화꽃 향기>의 주인공처럼 마감한 그의 생애에 팬들의 가슴을 더 아프게 했다.


영화 <국화꽃 향기>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박해일과 故장진영이 호흡을 맞췄다. 극 중 대학교 동아리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불치병이라는 장벽 앞에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인물을 연기한 그가 2008년 실제 위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운 목소리가 더 커졌다.


故 장진영의 스크린 유작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장진영과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팬들은 여전히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고인을 추모하고 그리워하고 있다.


장진영은 1974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자랐다. 전주초등학교, 기전여자중학교, 전주중앙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상명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했다.


한편 故 장진영은 1993년 미스 충남 진 출신으로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데뷔해 시트콤,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비주얼을 선보였다.


2000년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반칙왕>을 통해 충무로에 데뷔한 후 영화 <사이렌><소름><오버 더 레인보우><국화꽃 향기><싱글즈><청연><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드라마에서는 <남자 셋 여자 셋><순풍산부인과><전설의 고향>을 이어 지난 2007년 출연작 <로비스트>가 유작이다.


그가 떠난 지 13주기가 되었지만, 9월 여전히 故  장진영의 국화꽃 향기는 매년 만우절, 故  장국영을 추모하듯이 가을을 알리는 시그니처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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