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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 Jul 25. 2019

변경된 티머니 마일리지, 혜택 최대로 받으려면?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 달라진 티머니 마일리지 제도


7월부터 티머니 마일리지 제도가 변경되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기존에는 대중교통 사용액의 0.2%를 적립하는 방식이었지만 새로 바뀐 제도에서는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적립율이 달라졌어요. 어떻게 하면 티머니 마일리지 혜택을 최대로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지난 7월 1일부터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던 티머니 교통카드 마일리지 제도가 변경되었다.

티머니 카드는 지난 2004년 등장한 서울의 신교통카드이다. 기존 선불교통카드가 낮은 보안성과 떨어지는 기능을 갖고 있었기에 이를 보완하게 위해 새롭게 도입한 카드다. 요즘은 후불교통카드(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편이지만 아직도 선불카드와 후불카드의 사용비율은 1:3 수준에 이른다. (서울교통공사 자료 참고)


한편 티머니 마일리지는 티머니 선불교통카드 사용 시 쌓이는 포인트를 말한다. 기명식으로 운영되므로 본인의 카드를 티머니 홈페이지(www.tmoney.co.kr)에 미리 등록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쌓인 포인트는 서울지하철 역무실의 티머니 데스크에서 카드에 금액으로 충전할 수 있다.


기존의 티머니 마일리지는 대중교통 사용액의 0.2%를 적립해주는 방식이었다. 250번 왕복 이용을 하면 무료승차권 1장을 주는 셈이었다. 하지만 새로 바뀐 제도에서는 카드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을 우대하는 차원에서 사용 금액별로 적립율이 달라졌다. 매월 5~10만원 사용시 0.5%를 적립해주며, 10만원 이상 사용시에는 1%를 적립해준다.


단 5만원 미만 사용 시에는 적립이 되지 않는다. 또한 적립한도 2,000점도 새로 생겼다(20만원 사용까지만 적립 가능). 또한 사용 실적은 편의점 같은 유통과 대중교통을 합산하지만, 적립은 대중교통 사용액에 대해서만 되는 것이 주의할 점이다.


대체로 한 달에 20일간 출퇴근을 한다고 보면, 지하철 기본요금 1,250원 이용 시 한 달 사용액이 딱 5만원이 된다. 여기에 편의점 등에서 티머니를 좀 더 사용하거나 버스를 몇 번 더 탄다면 5만원은 넘어간다. 결국 이번 제도 변경은 어쩌다 한두 번 티머니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한 달 내내 티머니를 꾸준히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혜택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모바일티머니에 대해서 충전이용료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새로 생겼다.


모바일티머니란 휴대폰에 끼우는 유심칩에 티머니 카드를 담아놓고 NFC무선 기능으로 교통카드처럼 쓰는 것이다. 본인의 유심칩에 티머니 마크가 새겨져 있다면 모바일티머니 사용이 가능하다. 흔히 버스나 지하철의 교통카드 단말기에 휴대폰을 찍고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휴대폰 케이스에 카드를 끼워두는 경우도 있지만, 휴대폰 자체를 찍는 경우가 바로 모바일티머니에 해당된다.


모바일티머니는 별도로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지만, 충전수수료가 높다는 게 문제였다. 일반 플라스틱 카드처럼 지하철의 무인충전기에서는 현금으로 충전할 때는 수수료가 없지만, 스마트폰 자체의 통신망을 통해 체크·신용카드로 충전하려면 수수료가 1.7~3.6%나 되었다. (계좌이체는 3%, 휴대폰 소액 결제 수수료는 6%이다.)


그래서 이번에 제도 개편을 통해 충전수수료를 건당 2.1%, 월합계 3,000원까지 보조해주는 제도가 시행되었다. 즉 충전수수료가 2.1%인 신용카드로 한 달에 약 14만원까지는 무료로 충전할 수 있게 되어, 모바일티머니 사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개편 중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티머니 카드를 무인충전소(지하철역 자동발매기, 은행ATM)에서 충전할 때 마일리지로 2%를 적립해주는 제도가 폐지되었다는 점이다. 실적 없이 2% 적립은 후불교통카드에 비해 상당한 혜택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크다. ☞ 관련 기사 보기(서울대중교통 이용 이렇게 해야 ‘그뤠잇)


다만 신용카드의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모바일티머니에 직접 넣어서 쓰는 기능이 생겼으니, 이를 활용해볼만하다. 즉 신용카드로 선불 모바일티머니를 충전하는 게 아니라, 모바일티머니 자체를 후불카드처럼 쓰는 방식이다. 이러면 일부 신용카드 상품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던 대중교통교통할인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 관련 기사 보기(모바일티머니 신용카드 할인혜택 적용 서비스 오픈)


                                                   


또 하나 팁은 모바일티머니 앱을 활용해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가 자영업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제로페이는 별도의 앱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기존의 은행이나 금융기술(핀테크) 업체의 앱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물론 티머니 앱에서도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마침 8월 말까지 티머니 앱에서 제로페이 가입 및 결제 시, 최대 13,500원을 돌려주는 행사를 하고 있으니 모바일티머니를 둘러볼 겸해서 앱을 설치,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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