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닮은 공간의 비밀
복합 오행타입별 공간 구성법
왜 어떤 공간에서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어떤 곳에서는 불편함을 느낄까요?
오랜시간, 인테리어에 몸 담으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쁘다'고 말하는 공간과
'편하다'고 느끼는 공간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그 차이를 만드는 건 바로
우리안에 흐르는 오행의 조합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복합적인 존재입니다.
하나의 오행으로만 이루어진 사람은 없어요.
마치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여러 개이듯,
우리 내면에는 목,화,토,금,수의
다양한 요소들이 저마다의 비율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개의 오행이 만나는 순간
어느 봄날,
친구집에 놀러 간 적이 있습니다.
거실 한쪽 벽면에는 울창한 몬스테라가,
다른 한쪽에는 따뜻한 오렌지 빛 조명이 켜져 있었어요.
그 순간, 알았습니다.
이 친구는 목과 화의 조합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목 + 화 타입의 사람들은 창조적 에너지가 넘칩니다.
나무가 자라나며 꽃을 피우듯,
이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싶어해요.
그래서 이들의 공간에는 자연스럽게
식물과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집니다.
안방 풍수 인테리어 를 할 때도,
동쪽에는 초록식물을,
남쪽에는 붉은 소품을 두면
에너지가 순환하며 창작 욕구가 더욱 활발해집니다.
물과 흙이 만드는 안온함
반면에, 수 + 토 타입의 사람들은 또 다릅니다.
지난 주 만난 고객님이 그랬어요.
"제가 왜 집에만 오면 마음이 차분해지는지 모르겠어요" 라고
그 분의 집은 온통
블루 그레이와 베이지 톤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물이 대지를 적시며 모든것을 포용하듯,
이들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추구합니다.
부드러운 소파, 원목테이블,
그리고 자연스러운 질감의 러그까지.
모든것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풍수 인테리어 소품으로는
도자기나 자연석 같은것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차가운 아름다움의 완성
금 + 수 타입은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방문한 한 작가님의 작업실이 생가나네요.
화이트 벽면에 실버 프레임의 작품들,
그리고, 크리스탈 조명까지.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차가운 금속과 흐르는 물의 만남은
세련됨 그 자체입니다.
이들은 미니멀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공간을 선호하죠.
거울이나 유리소재를 활용해 빛을 반사시키면
공간이 더욱 넓어보이고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혼합타입 공간 만들기의 비밀
가장 중요한건 균형입니다.
두 가지 오행이
서로 경쟁하지 않고 어우러져야 해요.
한 쪽이 너무 강하면 공간이 어색해집니다.
저는 보통 70:30이나 60:40의 비율을 권해 드립니다.
공간별로도 다르게 적용해야 합니다.
침실에서는 차분한 요소를,
거실에서는 활동적인 요소를
조금 더 강조하는 거죠.
주방은 화의 기운을,
욕실은 수의 기운을 살리면
자연스러운 에너지의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컬러 조합도 중요합니다.
목 + 화 라면, 그린과 오렌지,
수+토 라면 블루와 베이지 같은 식으로.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 그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는가? 입니다.
나만의 혼합타입 찾기
가끔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제 타입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어떤 공간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지 관찰해 보세요.
자연스럽게 끌리는 컬러와 소재,
그리고
그 공간에서의 감정 변화를 살펴보는 거에요.
어떤 날은 따뜻한 나무 질감이 그리워지고,
또, 어떤날은 시원한 대리석 표면이 좋을수도 있어요.
그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죠.
우리의 오행 비율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과 감정에 따라 조금씩 변하거든요.
중요한건
나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완벽한 인테리어란
트랜드를 따라가는것이 아니라,
나의 에너지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자신만의 공간을 꿈꾸고 있을 겁니다.
그 공간이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진정한 안식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사진출처 :pinterest.com
#오행인테리어#풍수인테리어#실내인테리어#인테리어배우기#개인맞춤인테리어#1:1맞춤인테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