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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PD Aug 30. 2022

자본주의의 폭력성

기득권자들의 계급적 지배구조

최근 자본주의의 폭력성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이 늘었다.


이런 폭력성의 근간은 불로소득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기원이 농경을 시작하게 된 2만 5천 년 전부터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고대 철학자들이 인간에 대해 많은 고민을 시작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농경의 시작으로 축적된 곡식은 화폐의 기능을 하게 되었을 것이고, 농경 사회에서 인간의 사회성이 집단 내에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게 되면서 '폭력적 억압'을 암묵적으로 동의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런 폭력성은 노동력을 넘어 군사력의 기반이 되었고 긴 시간 농사를 지어 획득하는 곡식보다 폭력을 행사하여 남의 것을 빼앗아 획득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고 즉각적이었을 것이다.


대규모 농경 사회의 발전이 동양에서 좀 더 발전했다고 봤을 때 동양인들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 형성에서 '집단이 없는 개인의 존재는 무의미'하다는 관념이 형성되고, 집단의 위계질서를 벗어나 독립된 개인으로서의 자기실현은 굉장히 무모했을 것이다.


이런 관계를 볼 때 동아시아 자본주의는 '기득권자들의 계급적 지배구조'를 쉽게 벗어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본다. 이런 지배구조에서는 결국 '천민자본주의'를 만들고 지배계급이 이윤을 독점하는 게 정당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진보할 수 있을까?


‘진보에 대한 믿음은 어떤 자동적인 또는 불가피한 진행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인간 능력의 계속적 발전에 대한 믿음이다.’ -에드워드 카 E.C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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