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훈 Hoon Lee Aug 06. 2024

버틴다는 것의 정의

성공한 창업가 분들의 인터뷰를 보면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공통적으로 발견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의 인터뷰에서도 공통된 부분을 발견한다.


나 역시 포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어떻게든 버텨내는 것이 커리어 또는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버틴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어제 목사님의 '오래 참음'에 대한 설교를 듣고, 조금 더 구체적인 '버팀'에 대한 정의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성경 속 여러 선지자들의 선교적 삶을 보면 '오래 참음'의 2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1) 오랜 기간 쉽지 않은 여정 가운에서도 '열정'을 유지함, 2) 오랜 기간 순간 순간 화도 나고 깊은 좌절이 문득 찾아올 수 있지만, 빠르게 털어내고 '평정심'을 유지함. 


나는 버틴다는 의미를 '열정을 유지함' '평정심을 유지함' 관점에서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그저 '포기하지 않고,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서 어려운 구간을 벗어나는 것'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랜 기간 열정을 유지하고 평정심을 지켜내는 삶을 끝까지 살아가는 것'은 내가 생각한 버팀의 레벨 그 위에 있는 경지 같았다.


그리고, 위와 같은 오래 참음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1)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지금 하고 있는 것, 2) 내 주변에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하는 마음 깊이 존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3)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선한 비전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나는 단순히 버티고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노력하며 성장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아지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있어, 누군가는 꼭 해야만 했을 일을 존경하는 동료들과 함께 조금 씩 조금 씩 make it happen 해 나가는 과정에서, 열정과 평정심을 끝까지 유지하며 나아가고 있는지? 이왕이면 후자면 좋겠고, 그 마음 중심에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성장하는 세상을 향한) 염원이 끝까지 자리잡고 있으면 좋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열정과 평점심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되길 희망하며!  

작가의 이전글 유학 시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