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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Feb 04. 2025

나에게 터닝포인트였던 실리콘밸리 챌린지


창업을 하다보면, 매년 1~2일은 '바닥의 날'이 찾아온다. 뭘 해도 잘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때? 돌파구가 보이지 않을 때? 내 능력에 심각한 한계를 인지하게 될 때?


작년 바닥의 날은 하필이면 '실리콘밸리 챌린지'를 위해 10명의 Ringle 유저 분들이 5박 7일 일정으로 실리콘밸리 현장에 방문했을 때 찾아왔다. 특히, '챌린저 분들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하는 압박감은 바닥의 느낌에 죄책감을 더하는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런데, 실리콘밸리 챌린저 분들과 구글 클라우드, 엔비디아, 그리고 넷플릭스 본사를 방문하고 임직원 분들과 챌린저 분들 간 Q&A 를 듣는 과정에서, 바닥이었던 감정/느낌은 사라지고, 여러모로 다시 reset 되는 경험을 했다.  


그 때 빅테크에 소속된 임직원 분들께서 본인과 함께 일하는 조직의 리더에 대해 솔직히 말씀해 주시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저 큰 조직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리더의 의사결정에 대한 전사 임직원의 존중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구나.


그런데, 리더에 대한 전사 임직원의 존중은, 리더가 존중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가능한 것이구나.


모든 의사결정이 다 맞을 수는 없겠지만, 기억에 남는 의사결정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구나.


철학/시국과의 align, 업의 본질을 꿰뚫는 인사이트, 과감한 도전, 놀라운 성과의 집합이구나'


그리고 아래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나는 존중받기에 충분한 행동/언행/결정을 보여왔던가? 그러기에는, 미팅 시간 등 집중력이 부족했고, 팀원들 대상 의미있는 exposure 가 적지 않았던가? 


특히 질문하고 경청하고 관찰하는 시간은 많이 부족하지 않았던가?


기본기라 할 수 있는, 질문하고, 경청하고, 결정하는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안되겠다'


위와 같이, 링글 유저 분들께 동기부여를 드리기 위해 4년 째 운영되고 있는 실리콘밸리 챌린지는, 정작 나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와 전환점을 마련해 준 감사한 여행으로 기억남아 있다.  


실리콘밸리 챌린지는 2025년에도 계속된다. (현재 일부 팀이 답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내 소중한 인연들이 업무하는 미국 Tech 회사 본사에서, 미국 내 소중한 인연들과 한국 내 링글 유저 분들 간 실리콘밸리 meet-up 이 만들어 내는 '나를 찾는 커리어 여행'에서 또 어떤 만남/이야기가 진행될지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실리콘밸리 챌린지는 나에겐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지 기대된다. (이번에는 바닥에서 맞이하는 챌린지 여행이 아닌, 고점에서 맞이하는 여행이 되길 희망하고 있기도 하다)


많은 분들께서 2~6월 사이에 진행될 실리콘밸리 챌린지에 관심 가져주시고, 또 참가해 보시길 희망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전하는 마음'인데, 이를 위해서는 1)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 2) 다른 세상에서 다른 도전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이야기를 마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2025년 실리콘밸리 챌린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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