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사회를 위한 도전이 다시 시작되면 좋겠다

by 이승훈 Hoon Lee

생존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도전이 다시 시작되면 좋겠다.


Ringle 창업했던 시기인 2015년 부근에는, 스타트업들이 '사회적 문제 해결'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기도 했고, 관련 메세지를 창업 스토리에도 담고, 마케팅 메세지에도 담고, 유저 소통 시에도 담으며, 유저 및 사회의 문제 해결적 서비스를 통해 traffic 을 더 모으고, 결론적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의 impact 도 키우는 선순환을 지향하는 곳들이 꽤 많았다. 이 시기에는 정점으로 향해 하고 있었던 메타, 구글같은 기업도 사회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곤 했다. 그리고 이 무렵 Social Start-up 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했고, Impact Fund 들도 많이 등장하여 그들의 성장을 도왔다.


요즘은 과거 대비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며, 누군가의 삶에 & 사회에 impact 를 만들어 내고 있고, 결과적으로 성장하고 있는가?'에 대한 소통이 많이 감소했다. 요즘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성장 그래프가 참 많이 보인다),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 AI 시대에 얼마나 부합한 서비스인지?에 대한 공유가 많고, 또 이를 value 하는 분위기이다.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해졌기도 하고, 자본 조달이 쉽지 않아졌기도 하고, 망하는 기업이 많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마음 한 켠에 아쉬운 마음이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요즘 Care를 잘 받지 못하는 아동들의 이야기가 종종 보인다. 부모에게 버림 받아 할머니에 의지하며 사는 아이, 아픈 아버지를 돌보며 사는 아이, 너무 아픈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 의 이야기를 보면서, "왜 세상은 기술적으로 더 발전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소외된 사람들도 좀 감소하는 기미하 보여야 하는데, 어려운 아이들은 오히려 더 많아지는 것 같은지?"라는 원망이 들기도 한다. 어떤 아이들은 너무 과도하게 care 받아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어떤 아이들은 최소한의 care도 받지 못해 어린 나이임에도 사람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인지?


스탠포드 MBA 에세이 1번인 What Matters Most To you and why? 는 내 인생의 방향이 단순히 커리어적으로/물질적으로 성공하는 것을 넘어, 나의 초점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지는 것을 지향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나를 위한 인생'을 살았다면, 앞으로는 '나를 넘어 남을 위한 인생'을 살 것을 제안하는 것이 학교의 방향성이었다.


요즘들어 위의 질문이 더 중요해 보인다. 과도한 경쟁이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논의 보다는, 더 기술적으로 발전된 것을 만들어 내는 데에 수렴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는가?' '우리 서비스는 누군가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소외된 사람들의 삶에 한 줄이 희망이 빛이 될 수 있는가?'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장' 보다는 '생존'의 터널을 치열하게 통과하고 있는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미래의 언젠가 다시 생존 보다는 사회적 기여에 초점을 맞춰 비전을 나누고 impact 을 소개하는 시대가 다시금 왔으면 좋겠다.


그것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본질적 이유이고, 서비스가 존재할 수 있는 근원적 이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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