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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감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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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곱째별 Apr 03. 2024

thanks to do my best

최선을 다함에 감사 


밤을 새우려다 새벽에 자고 일어났습니다. 

밖에는 비가 왔습니다. 

오늘까지 마감인 구성안이 있어서 학원을 빠질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코울슬로와 클럽 샌드위치와 크림소스 리카토니를 만들었습니다. 

셋 다 맛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향적산길로 향했습니다. 

비가 오고 나면 다 떨어질지도 모르는 벚꽃의 향연을 보고 싶었습니다. 

어둑어둑해지는 거리를 자동차로 쌩~ 가서 멈추지도 않고 슈욱~ 보고 오는 이게 벚꽃놀이일까요?

벚꽃이 피면 가고 싶은 곳이 있지만, 혼자 가자니 머쓱합니다.  


집에 와 콩이와 아주 짧은 산책을 하고 샤워하고 세 가지 요리를 먹으면서 막바지 작업을 했습니다. 

막판 스퍼트를 올려야 하는데 자꾸 이상한 짓을 합니다.  

예를 들면 식탁이나 책상을 옮긴다는지 하는.

혼자 힘으로 옮길 수 있는 책상과 식탁, 둘 다 무겁지 않아 좋습니다. 

효율성 있게 몸에 딱 맞는 동선을 세팅하고 초집중합니다.  


두세 시간만에 송고했습니다. 

일주일 넘는 마감의 고통만큼이나 쾌감도 큽니다. 

아무리 바빠도 할 일은 다 하는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제주도에는 동백이 벌써 폈다 졌겠죠. 

오늘은 4.3 항쟁 76주년 기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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