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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문화재단 Dec 23. 2016

#21.선전

고속 성장을 거듭한 경제특구


“범주강삼각주(Greater Pearl River Delta) 인근 도시들은 규모와 국제적 영향력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도시 클러스터가 될 것이다.”

ShaoyingMao, Academic Director, Culture Research Centre of Shenzhen Special Zone



1979년경제특구로 지정된 이후 고속 성장을 이룬 선전(深圳)은 현재 인구 2천만의 대도시로 성장하였고 중국의 네 번째 주요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2015년 선전의 GRDP는 홍콩과 광저우를 추월할것으로 예상했죠.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했던 시기에도 선전은 고속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이러한 선전의 고속 성장의 비결은 주강삼각주 지역의 “세계의 공장화” 전략에서 일찍 탈피한 데 있는데요. 미래 경제 성장을 위한 혁신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하이테크 부문의 틈새시장을 개척하고자 노력한 결과입니다.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인근의 홍콩과 파트너십을 추진함에 따라 일부에서는 선전이런던이나 뉴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금융 센터로 부상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ShaoyingMao



이러한 예상이 실현될지는 모르지만, 선전은 첨단 산업 부문에 도시의 미래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첨단산업에서는 품질, 혁신, 개방성이 비용만큼이나 중요한 요인으로작용하는데요. “혁신 도시, 저탄소 도시, 스마트 도시”를 자처하는 선전은 야심 찬 미래 경제발전을 위해 매진하고있죠. 이에 대해 한 학계 전문가는 “선전은 다른 도시들에비해 명확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시의엄청난 혁신 수요를 감당하려면 고등교육을 받은 우수인력의 공급이 절대적으로필요한데, 현재 이들 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FengliangLi, Vice President of Shenzhen University; Xi Zhong, Dean of Normal College ofShenzhen University



홍콩과 광저우라는 양대 경제 도시 중간에 위치한선전은 자신만의 차별화된 포지셔닝과 경쟁력 개발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물론 당장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도있는데요. 도시 공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급속한 도시화와 생활물가의 상승은 인프라와 환경에 부담으로작용하고 기업들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어 도시의 잠재적인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혁신주도형 선진 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중인 선전이 직면한 더 큰 문제는 우수한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이와 더불어 중국 본토 다른 지역으로부터온 이주 노동자들이 선전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죠. 현재로썬 선전소재 대학의 수가 적고 경제성장 과정에 필수적인 우수 인력들을 유치·유지·개발할 수 있는 사회적, 물리적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Courtesy of Shenzhen Municipal Government



“선전으로인력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다양한 문화야말로 이 도시가 앞으로 직면하게 될 수많은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토대와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WeiwenHuang, Director, Shenzhen Center for Design; Director, Shenzhen Center forPublic Art; Director, Shenzhen Office of Shenzhen & Hong Kong Bi-cityBiennale of Urbanism/Architecture



성공적인 도시는 자신만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확립한도시인데요. 문화예술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 통합 및 발전을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선전 소재의 몇 안 되는 대학기관의 한 관계자가 말했듯이 도시 조직(urban fabric)은 그 도시의 기반이며 문화는 도시의 영혼입니다. 경제 인프라가한 도시의 물질적 부를 만들어낸다면 도시의 궁극적인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문화 인프라인 것이죠.


선전의 경우 문화예술은 계속해서 유입 중인 다양한구성원간 결속력 강화, 도시의 창의성과 혁신 제고, 도시브랜드 정립이라는 3가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전문가들은선전이 기업 친화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들을 제시하는 한편 도시 경제 기반으로서 문화 산업과 창조 산업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있습니다.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문화·창조 산업부문이야말로선전을 거대한 제조 공장에서 창조산업의 허브로 탈바꿈시켜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동력입니다. 



“창조산업 육성 및 창의성에 역점을 둔 교육과 훈련이 이도시의 창의적 파워를 만들어낸 밑거름이 되었다.”

ChanglongYin, General Manager, Shenzhen Publishing and Distribution Group


“젊은도시 선전의 문화적 기반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어서 소규모문화기관 몇 개가 운영되고 있는 수준이다.”

ShaoyingMao


Weekend Theatre. Photo © Guorui Fan. Courtesy of Shenzhen Municipal Government


선전은 아직 세계 수준의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있지 못하고 있는데요. 문화 인프라를 갖추는 데 수 세기가 걸린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볼 때 이는 어쩌면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선전은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노력하고 있죠. 재원 조달 등의 지원을 통해 여러 개의 미술관이 탄생하였고 현대미술계에서의 약진을 통해선전은 중국 내 “선도적인 문화도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선전은 유네스코로부터 독서문화를 장려하는 혁신적인모범 도시로 지정되었는데요. 매년 독서의 달을 운영하는 한편, 선전시에서 조성한 3개의 책시장(Shenzhen Book Malls)은이미 선전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도시 전역에 걸쳐주택가에 200대 이상의 도서 대여기를(book dispensers)설치하였죠.


선전 시는 일찍이 2004년에 창조산업을 네 번째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였으며 이후 디자인, 애니메이션, 비디오게임, 뉴미디어, 디지털출판, TV, 공연예술, 문화관광, 고급 공예품 등의 분야에서 약 4만여 개에 달하는 신생기업이 탄생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선전 시는 다수의 버려진 공장들을 “창조파크”로 전환하는 등 도시 재생 활동을 전개해왔는데요. 창업 기업과 더불어독서 장려 등 문화적 역량 제고 노력은 젊은 도시 선전의 경제적·사회적 통합의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www.worldcitiescultureforum.com/cities/shenzhen)를 참조하세요.






출처> 세계도시 문화리포트 2015_서울 / 29개 도시 World Cities Culture Report

※ 본 보고서의 모든 내용물의 저작권은 WCCF 회원 도시 공동의 것이므로, 데이터의 인용이나 전제를 원하는경우는 반드시 서울문화재단 정책연구팀에 문의하기 바랍니다.


문의> 서울문화재단 정책연구팀

전화:02-3290-7133, 이메일: suggest@sf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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