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례를 통해 대체투자의 세계를 알아보는 책이 바로 ‘주식 고수들이 더 좋아하는 대체투자’다.
25일 부크온에 따르면 대체투자 전문가가 저술한 ‘주식 고수들이 더 좋아하는 대체투자’가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저자인 조영민은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딜을 두루 경험한 대체투자 전문가다. 대체투자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으로 활동하며 신기술벤처투자, 사모펀드를 활용한 지분 투자 등을 왕성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사모펀드의 업황이 좋아지면서 경영권을 100% 인수하는 바이아웃 투자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실전 투자사례를 통해 바이아웃 투자 방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좀 더 넓혀보자. 2014년 동양매직 투자 건이다.
동양매직 투자 건은 NH농협은행 PE단과 글랜우드가 운용사로 참여하고 IBK 캐피탈이 LP로 투자에 참여했다. 주요 기관투자자로는 군인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우리은행, 서울보증보험 등 14곳이었다.
동양이 보유한 지분 100%를 인수한 딜로, 약 2900억원이 지분인수에 사용되었다. 인수금융을 사용하지 않고 전액 LP들이 출자한 투자금으로 인수자금이 조달되었다.
통상적으로 IRR을 높이기 위해서 인수금융을 사용하는데 이번 건은 방법을 달리 했다. 투자 이후 동양매직을 렌탈업체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수금융 사용에 따른 상환부담,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전액 출자를 유치하여 인수한 케이스다.
실제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약 2900억원이었지만 운용사에서는 중순위 출자자를 포함하여 약 320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는 인수금융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 동양매직 인수 후에 생활가전 업체에서 렌탈업체로 재포지셔닝하기 위함이었다.
렌탈업을 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자본투자가 많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수금융을 사용하면 이자를 상환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차입을 일으킨 인수목적회사에 배당을 해야 하고 투자여력도 떨어진다.
따라서 인수에 필요한 자금보다 더 큰 금액으로 펀드를 조성해 100% 인수 후 남은 재원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상증자로 초기 자본투자에 대한 재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일부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이자비용도 줄여나갔다.
그 결과 인수 당시 약 50만개였던 렌탈 계정이 2015년 70만개 이상으로 늘었고 2016년 재매각 시점에는 100만개에 육박했다. 렌탈 계정이 100만개에 도달하자 매각작업을 시작했다. 수많은 사모펀드와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해 경쟁한 끝에 SK네트웍스가 6100억원에 인수하면서 약 2년이라는 단기간에 2배 이상의 큰 수익을 거두었다.
SK네트웍스 인수 이후 상호는 SK매직으로 바뀌었다.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실적개선이 이루어졌고 2019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약 6300억원, 누적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하며 지금은 국내 대표 렌탈기업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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