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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한달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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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코치 Apr 14. 2020

Day30_세번째 한달을 마치며

변화와 연결의 30일 인증 자기계발 커뮤니티 한달


휴... 끝났다..


오늘, 30일차 질문이 적혀있는 저 이미지를 봤을때 솔직히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난 달에 한달 프로그램 2개를 해보고 너무 힘들어서 이번 한달은 서평 한개만 하면 되니까 그럭저럭 할 만하겠지라고 생각했던게 판단 미스였다. 한달 프로그램 한개가 문제가 아니라 내 업무량이 문제였다. 


3월, 우리 비즈니스 코칭팀은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피넛버터에서 세일러로 브랜드 리뉴얼을 한 것이다. 3월은 정부지원사업 시즌이라 이에 맞춰 정규코칭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새롭게 정부지원사업 코칭과정도 만들었다. 그리고 특강을 준비하고 특강과 코칭 고객 상담할 때 나누어드릴 컴퍼니빌드업 회사 <세일러>의 소책자도 만들고 새로운 브랜드에 맞게 명함도 새로 만들었다. 이 모든게 정부지원사업 코칭과 '동시'에 진행되었다.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하는 예비창업자는 총 10팀이다. 3월에 있었던 예비창업패키지 일반1차엔 6팀, 이번에 예비창업패키지 특화분야는 4팀. 그동안 1~2팀씩 예비창업자 정규과정 코칭만 진행해왔는데 이렇게 정부지원사업 코칭과정을 진행해본적은 처음이었다. 사업계획서 한개를 쓰는데도 2~3주동안 며칠밤을 새는데 우리는 한사람당 동시에 3개의 사업계획서를 맡아야만 했다. 물론 우리가 모두 직접 쓰는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구조, 문장, 단어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며 필요하면 첨삭과 동시에 문서작성을 도왔다. 거의 매일 밤 2~3시에 집에 들어갔다. 이런 와중에 한달서평을 쓴다고 책보고 글쓰는게 팀원들에게 눈치가 보인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반면 한달서평 활동도 양질의 글을 쓴 것도 아니었다. 매일 마감시간에 쫒기며 글을 써내다보니 글은 만족스러울리 없었다. 20명의 서평팀 멤버들의 글도 많이 못보고, 다들 힘내자고 댓글과 이모티콘으로 격려하는데 그조차 참여하지 못했다. 지난 겨울, 사람들을 모아 운동습관 오픈톡방을 만들어서 운영할정도로 체력관리를 해왔었는데, 필수는 아니었지만 서평팀에서 진행하는 아무운동챌린지도 참여할 수 없었다. 여러모로 아쉬운 한달이었다. 


그래, 솔직히 이정도면 이번달엔 한달을 쉬었어야 했다. 미련하게 다 해내려고했던 걸 반성한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쁘고 힘든상황 속에서 업무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고, 한달서평도 무사히 완주했다. 매일 책을 읽었고, 한 달동안 2권을 완독하고 2권을 일부 읽었다. 처음으로 책을 각 파트별로 쪼개어 서평도 써봤다. 한달서평이 아니었으면 단 몇쪽도 못읽었을게 분명하다. 다음 한 달은 한달을 쉬려고 한다. 업무를 정리하고, 생활을 정비할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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