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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익스피어 Aug 01. 2024

[제단글]It's the economy, stupid!

- 앱 제시단어 : 경제

[제단글 : '제시단어로 글쓰기'의 준말. 제시 단어를 앱(RWG)을 통해서 받으면 그 단어를 주제 또는 소재로 하여 글을 쓰는 것.]

- 앱 제시단어 : 경제

- 그림 : chatGPT 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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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he economy, stupid!


빌 클린턴 대통령이 조지 부쉬와 대선을 치를 때 가장 먹혀들었던 선거 문구 중 하나였다고 한다.


결국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멍청아!


이 말인데...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나라인 미국에서조차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선거에서 활용할 정도라니 말 다한 거 아닌가. 결국 먹고 사는 문제는 가장 기본이요 가장 중요한 삶의 본 모습이라는 것이다.


결국, 국민을 위한다는 건 국민을 잘 살게 해준다는 말과 동의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때로는 국가의 역사관이나 철학이 중요하겠지만, 그걸 뛰어넘는 경제적 문제에서만큼은 그 어떤 나라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나는 정치나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닐 뿐더러 그런 대단한 위치에 갈 만한 그 어떤 실력도 지위도 가지지 못한 사람이다. 난 그저 술한잔 하면서 그런 분들의 말씀에 소심하게 한 마디 욕하고는 그냥 그 다음날을 살아낼 정신 밖에 없는 시정 잡배일 뿐.


그저, 나는 우리집의 경제를 좀더 발전시키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깨어지니까 말이다.


그래서,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투자도 해보고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도록 최선도 다 해보고, 늦었지만 사이버대학교라도 들어가서 어떻게든 배움의 길을 통해 돈을 벌어 보려 하고 있기도 한 것이다.


그렇게 정신 없이 살던 와중, 오늘은 가족과 함께 휴가를 왔다. 목포 앞바다에 있는 자은도 라는 섬. 그곳에서 우리 가족은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오늘 저녁을 즐겁게 보냈다. 낮은 서해의 바다는 적당히 물이 낮았고 적당히 시원했다. 그 안에 들어가서 물과 함께한 시간 동안 소박하게 행복한 게 무엇인지 체험했다.


삶이란 이런 날을 맞이하려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저 이렇게 즐겁게 놀고 햇반에 밀키트를 먹어도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자, 아내와 아이는 그대로 쓰러져, 이내 깊은 잠에 빠졌다.


이 제단글을 오늘 같은 휴가날에도 쓰기 위해 나는 모두들 잠이 든 이 시간에 이렇게 놋북을 잡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어떻게든 글로 먹고 살아보려는 나의 노력일 수도 있다. 그리고, 소소한 개인의 경제라는 것의 레벨을 올린다는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일 수도 있다. 꾸준히 노력해서 얻어내는 것들의 위력을 이제 나는 알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얻는 글쓰는 글근육을 정말정말 소망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언젠가는 글쓰는 행위 만으로 먹고 사는 게 가능해지는 날을 꿈꿔 본다. 오전 내내 글을 쓰고 오후엔 아내와 함께 데이트도 하고 또다른 분야를 공부하면서 계속 글쓰고 공부하며 돈 벌수 있는 그런 꿈같은 나날. 그날이 오길 진정으로 꿈꾸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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