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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준 Oct 19. 2018

맛있는 유럽의 해산물 요리 4

유럽여행에 품격을 더하다

해산물 요리


생선은 아니지만 빼놓을 수 없는 요리가 바로 벨기에의 홍합 찜이 있습니다. 홍합을 화이트 와인에 샐러리 등의 야채와 함께 끓여 나오는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요리로, 벨기에의 깊고 진한 맥주와 참 잘 어울립니다.


(홍합찜 - 브뤼셀 벨기에)


게르만 계통의 문화권에서 문어(영 Octopus / 이 Polpo / 스 Pulvo)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마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악마의 상징이고 매우 불길하고 징그러운 것이지만, 지중해를 기반으로 하는 라틴 문화권에서는 즐겨먹는 식재료입니다.


(문어요리 - 루블라냐, 슬로베니아)


문어는 삶는 과정에서 자칫 질겨지기 쉬운 재료로, 얼마나 안 질기게 삶는가가 관건인데, 한국에서는 무와 같이 삶음으로서 질겨지는 것을 방지하기도 하지만 살작 데치는 정도로만 삶아서 쫄깃함을 남기게 만드는 반면, 유럽에서는 와인 마개인 코르크를 넣고 삶기도 하고 나무 망치 등으로 두들기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2~3시간 푸욱 삶아서 훨씬 부드러운 식감을 만듭니다.


(문어 가르파치오 - 바르셀로나, 스페인)


스페인에서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골 타파스로, 삶은 문어에 파프리카 가루 등으로 살작 매콤하게 (한국 기준으로는 전혀 안 맵지만) 요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파프리카 육수에 쌀과 함께 끓여 나오는 일명 문어밥(Arroz de Polvo)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습니다. 문어로만 시키거나 또는 해산물(Arroz de Marisco)과 함께 시켜도 좋습니다.


(해물밥 Arroz de Marisco  - 포르투 포르투갈)


문어로도 카르파치오를 하는데, 날 것인 경우보다는 삶은 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어 카르파치오 - 프랑크푸르트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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