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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유리 Mar 14. 2022

유지밴드? CRM 기획? ROAS 4582%?

100억 규모 이커머스 스타트업 CEO, CRM기획자와 대화하기


에이미! 혹시 원테이커의 인터뷰어 진행해보실 생각 있으신가요?
오랜 장기근속자로 원테이커에 대해 잘 해석해주실 수 있을 것 같고,
또 요즘 CRM 기획자로 하시는 일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기도 해서 생각났습니다.



AMY : 네! 레드 해보겠습니다!


답변을 받고 떠올랐다. 맞아, 그런 그녀였지.

항상 수줍은 듯 조용조용 일 하지만 항상 쏘쿨하고 배움에 욕심 많은 진짜 멋진 여성.


그래-서!
이번에는 원테이커와 17년도부터 함께 일하고 있는 유지 밴드 전략기획팀 AMY와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마케팅 강의를 할 때면 정말 많은 분들이 원테이커 (더잠)의 재구매율, 자사몰 매출 비율, 회원 유지 비율, CRM 구매전환율에 아주 아주 놀라 하며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유지밴드의 구성원 분들을 궁금해하셨는데 요즘 많은 브랜드에서 관심 갖는 retention 부서이기에 잘 정리해서 공유드려볼게요.




- 인터뷰 시작합니다 :)

                                                          

Q.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에이미. 아무 질문도 없이 또 쿨하게... 서희 다워요. 그렇다면 질문 바로 보내 둘게요, 시간 괜찮으실 때 찬찬히 답변 주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이하 Red, ceo)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원테이커 유지 밴드 CRM 기획자 Amy입니다. 제가 어느새 원테이터에 장기근속자가 되었네요ㅎㅎ 인터뷰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들어진 말솜씨는 없지만, 지난 5년간 제가 느꼈던 원테이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볼 자신은 있습니다! (이하 Amy, CRM기획자)


2019년 원테이커의 옛날 사무실 전경 …


Red : ㅎㅎㅎ그렇죠 에이미! 저희가 16년도 12월에 법인 설립되었으니 극초기 창업이었던 17년, 공덕 사무실 거쳐서 도유 빌딩 사무실 지금의 연희동 사무실까지! 참 많은 시행착오를 함께 겪었고 회사가 더 부족했을 과거부터 참 감사한 게 많습니다 ㅠㅠ 덕분에 그만큼 추억도 많은 것 같고요!


Amy : 그쵸! 저는 2017년 원테이커에 고객만족팀으로 합류하였고,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고객 응대를 시작으로 오퍼레이터를 거쳐 지금은 CRM 기획자로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답니다.

TMI이지만, 저는 원테이커 입사 후 연말에 총 4번의 상을 받았는데요(ㅎㅎ) 2017년 이 달의 친절상을 시작으로 최근에 2021년 <최고의 성장 왕>상을 받았어요. 과정 과정 많은 시행착오를 겪였는데, 그간 받아왔던 상 이름(?)들이 저에게 잘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고 응원해 주는 거 같아 의미 있고 뿌듯합니다!


2021 원테이커 종무식 Amy & Red


Red : 최고의 성장 왕 Amy :)
무엇보다 지금 맡고 있는 직무, CRM 기획자에 대해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질문은 crm 기획자로 원테이커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my : 네 레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볼게요!

CRM은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 관계 관리의 약자로 기존에 더잠을 이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을 대상으로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캠페인을 기획하거나 고객 혜택, 서비스 등을 개선하면서 더잠을 계속해서 이용하도록 하는 일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만큼 더잠 고객님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답니다! 그리고 입사 초기부터 함께한 유지 밴드 리더 초이와 함께 CRM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RM이라는 개념을 잡고서 원테이커에서는 0부터 초이와 함께 설계를 시작했는데요. 참, 초이는 CRM 외에도 정말 다방면으로 팀을 이끌어가시는 다재다능한 분이에요. 제가 정말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Red : 맞아요. 유능하고 리더십 있는 멋진 분이죠. 멋진 리더와 일할 수 있다는 건 진짜 큰 복입니다. (ㅎㅎ) CRM 기획자로써 하고 계신 업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면 많은 분들이 이해하시기 수월할 것 같아요!


Amy : 너무 공감합니다. 저는 멋진 초이와 함께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으쌰 으쌰 하며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제가 주로 하고 있는 CRM 기획 업무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하고 싶은 말 다 하라고 하셔서 길-어질 예정입니다ㅋㅋㅋ)

저는 1. CRM 캠페인의 기획 초안을 만들고 2. 타깃 선정 3. 디자인 요청 4. 문안 기획 5. 세팅 등 더잠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푸시 메시지를 기획+세팅하고 캠페인 결과를 취합해서 성과를 파악하고 개선해 나아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 매체는 인-웹 팝업, 앱 푸시, 카톡 푸시, 알림 톡, LMS 등이고 푸시 메시지이고요. 이를 비롯해서 고객과 관계되는 모든 작업 (고객 혜택 리뉴얼이나 등급별, 신규 회원 혜택 리뉴얼, VIP 기획) 등 고객 서비스 개선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더잠에 유입된 이후 조회 -> 장바구니-> 결제 -> 재유입까지 단계 단계 온/오프사이트 CRM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다 생각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희의 목표 KEY는 '고객이 계속해서 더잠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자몽님들이 더잠의 VIP가 되는 그날까지!




실제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고객 유지율이
5%만 늘어도 수익이 최소 25%에서 최대 95%까지 오를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친밀감을 느끼고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은
1년에 약 699달러 한화로 하면 약 80만 원 정도 이상을 소비하는데
그에 비해서 보통의 고객들이 소비하는 비용은 연간 275달러라고 합니다.
 
또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에는 일곱 배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며
기존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에
성공 확률이 14배나 높다고 하고요.




Red : 에이미의 글을 읽으니까, 회사의 긍정적인 CRM 데이터가 가능했던 이유들이 더 오롯하게 이해되는 것 같아요. 많은 브랜드에서 참고하실 수 있도록 CRM의 꿀팁을 주실 수 있을까요?


Amy : CRM은 타깃 선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즘은 어플 하나 가입하고 마케팅 수신 동의를 하면 LMS, 앱 푸시, 카톡, 이메일 등 정말 다양한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어요. 저는 다양한 채널의 광고 메시지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매번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곳도 있지만 아닌 곳도 많거든요.


그래서 캠페인을 기획할 때 타깃을 선정하고, 스케줄을 짜고, 후킹 포인트를 찾는 것. 여기에 중점을 두었던 거 같아요. 타깃의 예를 들면 <특정 상품에 관심이 많은 / N일 내 구매하고 재방문을 하지 않은 / 장바구니에 특정 상품을 추가했지만, 구매하지 않은 등> 다양한 타깃을 선정해서 그에 맞는 푸시 메시지를 보내고, 적당한 일자와 시간을 선정하여 관심을 끌만한 문구를 활용하여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요. 다양한 매체의 푸시를 받아보고, 괜찮은 소스가 있다면 더잠에도 적용해 보고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트라이하다 보면 데이터가 쌓이면서 '어떤 메세지와 이미지를 활용했을 때 클릭률이나 전환율이 높구나'를 확인하고 점점 성과를 높여갈 수 있죠.


두 번째로, 집중하는 포인트는 고객의 목소리인데요. 이전에 제가 진행했던 고객 응대 업무 역시 지금 하고 있는 CRM(고객 관계 관리) 업무 중 일부였다고 생각해요. 오랜 기간 더잠의 고객님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고, 지금은 조금 더 가까이에서 해결해 드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받는데, 저는 업무를 하면서 조금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설문조사 답변을 많이 찾아보곤 하거든요. 신기한 게 항상 해결하고 싶었던 내용의 답을 찾을 수 있어요.




Red : 고객에게 집착하는 것! <원테이커가 일하는 방식>에도 나와있는 이야기죠!

모든 정답은 사용자에게 있다. 우리 브랜드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 ‘왜 경험하지 않았는지’를 물을 것이 아니라, 우리 브랜드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왜 우리를 선택했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어떠한 프로젝트 앞에서 고민이 될 때에는 마찬가지로 고객의 입장이 되어봐야 합니다. 고객이 남긴 word에서 key를 찾는 것, 그게 바로 keyword입니다.


Amy : 맞습니다!

이런 마인드셋을 토대로 설문조사를 활용한 사례들이 많은데요. 재구매율은 높은 편이지만 그래도 고객님들이 이탈하게 된다면 그 포인트가 뭘까? 먼저 다양한 이유를  찾아보고 싶었어요. 이건 혼자 고민해서 될 게 아니다, 고객의 의견을 들어보자! 싶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설문조사를 통해 더잠에서 구매를 포기한 경험에 대해 물었고, 역시나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답변 그리고 공통된 답변을 주신 고객님들이 많았어요. 저희 부서에서 바로 습득하여 앞으로 해결해 나아갈 필요가 있는 피드백들도 있었답니다. 원테이커의 '유지밴드'는 이런 포인트들을 찾아서 개선해 나아가는 게 저희의 주요한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고객의 입장에서 하나씩 개선해 나아가다 보면 이탈 방지/재구매 유도 등 저희의 목표를 달성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또 다른 활용 사례는 1:1 상담을 활용한 거였어요. '채널톡' 이라는 솔루션을 통해 온 사이트 팝업을 기획하는 일도 저의 업무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 채널톡 쓰세요 부디! https://channel.io/)

프로모션 진행 시 온 사이트 팝업을 활용하면 분명 시너지가 날 텐데, 어떤 페이지에 어떤 내용을 노출하면 효과적일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당시에 CS로 들어오는 유입 내용도 매일 체크하고 있었는데 그때 여러 고객님들께서 같은 얘기를 해주셨어요. ‘이 프로모션 상품 브라 사면 팬티를 준다는데 어떻게 옵션을 선택하라는 건지 이해가 잘 안 돼요’ ‘브라 단품은 구매를 못하나요?’ 등 저는 브라 단품을 사면 팬티를 준다는데, 왜 브라 단품은 안 파나요? 라는 문의가 들어왔을까? 왜 옵션 선택이 어려우신 거지? 고민하다가 최초 설계에서의 부족함을 발견했습니다.


우리한테 익숙했던 용어와 방법의 관점으로만 설명이 되어서 '어쩌면 이 엄청난 혜택을 고객이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개선을 통해 동일한 이슈의 상담량은 대폭 줄이고 개선을 통해 매출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혜택을 조금 더 자세히 안내하는 팝업을 상세 페이지에 띄우면서, 할인을 한 번 더 강조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채널톡 인앱팝업을 활용했고요.


어찌 보면 모두 당연한 수순이지만 이런 식으로 업무 할 때 고객 관점에서 고민해 보고, 아! 그래 이 생각이 맞았어 진행해 보자! 하는 캠페인들은 괜찮은 결과가 나왔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국한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다방면으로 여러 업무를 함께 하나씩 진행해왔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애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좋은 리더를 만난 게 저에겐 큰 행운이에요!) 더잠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저희의 일이기 때문에 방문해 주신 고객님들이 좋은 경험을 가지고 다시 찾아주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랍니다. 2022년에는 더 다양한 서비스 리뉴얼이 예정되어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Red : 모두가 놀라는 더잠의 CRM 값들은 역시 이렇게 많은 고민과 회고를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시도했기에 가능했던 거였군요. 너무 존경해요 정말! 가장 의미 있게 생각하시는 시도, 혹은 가장 성과가 좋아서 자랑하고 싶은 시도? 정량적 성과를 보여주실 수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Amy :
1. 가장 성과가 좋았던 시도는 2021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진행한 블랙 브라데이 CRM 기획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더잠의 일 년 중 최대 할인 행사 중 하나로, 당시 다양한 프로모션 CRM을 진행하였고 기간 내 CRM ROAS 4000% 이상 달성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타깃 선정부터 세팅까지 직접 진행했던 업무에 대해 짧게 소개해 드릴게요!


1-1) 블프 기간 내 방문은 했으나 구매하지 않은 회원 대상 적립금 사용 유도 푸시 전 상품 할인은 물론 회원 한정 앱 구매, 추가 할인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이 강조된 문구를 활용한 푸시를 기획하여 클릭률 13%, ROAS 4,582% 달성하였습니다.


1-2) 프로모션 종료 직전 타깃 푸시를 통한 매출 견인 연중 최대 프로모션인 만큼 종료 직전 관심 유저에게 푸시를 하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블프 카테고리 관심 유저 중 미구매자를 타깃을 선정하였습니다. ‘프로모션 종료 한 시간 전, 기간 한정 최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문구를 및 할인율이 강조된 이미지를 활용하여 클릭률 15%, ROAS 4,195%를 달성하였습니다.



2. 그리고 저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시도는 2021 VIP 기획입니다!

매 년 더잠만의 방식으로 연말에 VIP를 선정하고 있는데요. 기획 초기 단계부터 즐겁게 참여했던 프로젝트입니다. 과거 VIP 현황 파악부터 선정 기준 수립, 기준에 따른 VIP 리스트업, 선물과 패키지 구성, 편지 및 뉴스레터 기획, VIP 컨택(설문 조사), 포장 등 전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Red : 더잠의 오랜 전통이자, 과정 과정 참 행복 가득한 프로젝트죠. 저는 이 고객님이 주셨던 편지를 아직도 보관하고 있어요. 이따금 열어보며 에너지를 가득 얻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기분 좋은 연말을 보낼 수 있게 깜짝 선물해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살면서 평생 이렇게 불편하게  입어야 하나, 언제쯤이면 나한테 맞는 편한 속옷을 찾을 수 있을까? 매일 순간순간 속옷이 불편한 게 스트레스가 된다는 걸 인지하는 그 순간, 정말 우연히도 더잠을 알게 됐습니다. 브라렛이 이렇게 예쁘게도 나오는구나, 정말 반신반의하면서 샀던 게 생각이 나는데, 생각보다 예쁘면서 편하기까지 해서, 그날로 모든 속옷을 교체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잠에서 저렴하게 그리고 세상 편하게 내가 속옷 입었나? 할 정도로 편함에 그간에 스트레스가 다 풀렸습니다. 그래서 필요할 때마다 그리고 예쁜 속옷을 볼 때, 많이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구매를 해왔었는데. 그래서 제가 감사한데, 이렇게 도리어 선물을 보내주셔서.. 전화라도 해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또한 업무가 될 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 감사한 마음 대신합니다.

편한 속옷 만들어주셔서, 여자의 몸에 관심을 갖고 이렇게 만들어주신 것도 감사한데, 선물로 마음을 또 한 번 전달해 주셔서 정말 기쁘게 받고, 정말 감사합니다.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더잠식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더잠 덕분에 올 한 해가 정말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하게 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었습니다.


Amy : 맞아요. VIP 프로젝트는 피드백받을 때 항상 너무 뭉클하죠! 저도 이번에 A to Z 직접 진행해보면서 어떤 고객님들이 더잠을 꾸준하게 이용하고 계시고, 어떤 제품군을 선호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어떤 고객 서비스로 보답하면 좋을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21년 연말 당시, 더잠에서 오랜 시간 개발을 통해 제작한 바른 속옷 2 ALL 패키지 출시 예정 상품을 먼저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선물로 준비하였는데요,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어디든 활용 가능하도록 제작된 상품인 만큼 더잠을 오랜 시간 이용해 주신 고객님들이 경험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상품 발송 후 2-3주 뒤 잘 착용하고 계신지, 불편함은 없으신지 등 LMS를 통해 피드백을 요청드렸는데 여러 고객님들께서 정성스러운 후기를 남겨주셨답니다. 이후에도 바른 속옷 2를 직접 구매하신 VIP 고객님들도 계셨는데 오랜 고민 끝에 준비한 선물이 고객님들께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답니다 ☺


Red : 진짜 멋있습니다. 제가 꼭 인터뷰 잘 워싱해서 에이미의 노고와 멋진 성과를 널리 알려볼게요! 에이미, 원테이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는지, 동료들은 어떤지, 에이미가 제일 좋아하는 복지는 무엇인지 등등 자유롭게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my : 좋습니다!
원테이커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는지부터 답변드려보면

: 저는 전통의상과를 졸업하고 한복 제조 및 판매하는 일을 했는데요. 문득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에 원테이커의 시그니쳐 제품인 '만득이 브라' AD를 보고 '와, 이런 디자인의 속옷도 있구나' 궁금했어요! 그래서 만득이 브라를 생산한 사람들은, 회사는 누구일까 찾아낸 끝에 2017년 10월, 원테이커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후에 정말 많은 속옷을 입어보고, 고객 상담을 하면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들을 보면서 속옷에 매력을 느꼈는데요, 3년이 조금 넘었을 시점에 '직접 속옷을 디자인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전문 기관을 통해 약 1년 반 정도 속옷 디자인을 배웠어요. 구조부터, 소재, 모양에 따른 기능 등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만들어보고 싶은 디자인의 속옷을 원 없이 만들어볼 수 있었답니다. 결국 제작에 대한 배움은 고객 상담 업무를 하면서 제가 공부한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현재 하고 있는 일에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 저에겐 너무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입사하게 된 계기는 나름 단순(?) 하지만 원테이커에 합류함으로써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해본 거 같아요!


두 번째, 동료들은 어떤지!
: 제가 생각하는 원테이커 동료들은 정말 정-말 모두 좋은 사람들이에요. 개개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들이 멋지고 그 과정을 해결해 가는 동료들을 옆에서 보면서 '와- 저런 생각을 하는구나, 정말 멋진 사람이다'라고 느낄 때가 많아요 동료들의 좋은 에너지를 정말 많이 받고 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멋진 동료들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원테이커의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아요!


세 번째, 제일 좋아하는 복지는 무엇인지?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복지는 자율 출퇴근제도 에요! 자율 출퇴근제는 오전 9시-11시 사이에 자율적으로 출근하고 오후 6시-8시 사이에 퇴근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자율 위에 세운 규율'로 개인 스케줄에 따라 매일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특히 저는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늦은 시간에 출퇴근하면 많이 붐비지 않아서 이 점이 매우 좋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입사 1년이 지나면 기본 연차는 20개가 부여되는데, 연차 사용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3년 차가 되면 기본 연차 하나가 더 추가되고, 리프레시 휴가도 생긴답니다! 작년에 저는 총 26개 연차를 사용했어요ㅎㅎ 리프레시는 3년 차가 되면 4박 5일 2인 항공&숙박을 제공하는 제도인데요. 작년 5월에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매년 새로운 제도가 추가되는 거 같은데, 말씀드린 거 외에도 정말 다양한 복지들이 있답니다!


Red : 사실 저도 자율출퇴근 제도 너무 사랑해요. 1분을 위해 달리지 않아도 될 때, 세상을 거꾸로 살아가는 묘한 여유에 큰 행복을 마주하는 순간들이 있죠. (ㅎㅎ) 어느덧 스크롤 사이즈가 요만해졌어요. 에이미 그렇담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 있으세요? 취미생활이나, 주말에는 뭐하시는지 그냥 '에이미'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들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Amy : 저는 뭐든 관심이 생기면 시도해 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돌이켜보면 항상 그때그때 관심사가 조금씩 달랐던 거 같아요. 어릴 땐 커서 뭐가 돼야지!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먹고 싶은 거 사 먹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그렇게 지내는 게 가장 큰 행복이고 꿈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올해 초부터 결혼 준비를 시작해서 매주 주말 정말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집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를 처음 접해봤는데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요청한 대로 결과물이 나오는 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지금 이 시간들이 나중엔 추억이 될 거 같아서 즐겁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Red : 맞아요. 어쩌면 인생엔 우리를 쓰러트릴만한 고통도 희열을 느낄만한 짜릿한 행복도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저 가족들과 둘러앉아 맛있는 것 먹을 수 있는 일상이 쌓여 인생이 풍요롭고 행복해지는 것이겠죠.


에이미의 개인 일상부터 하시는 일, 그 성과와 팁까지 가벼이 시작한 인터뷰가 꽤 길어졌네요. 이렇게 또 추억을 쌓은 것 같아 기쁘고 기뻐요! 흑 오미크론과 사투 중에 마무리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서 건강 회복하여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저는 에이미랑 시간을 보내면 그렇게 동기부여 충전이 가득 되더라고요) 이 많은 성과 만들어내느라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원테이커의 유능한 동료로, 또 더잠의 자몽님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기획자로 항상 잘 부탁드립니다 :)


그럼 저는, 곧 또 재미난 인터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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