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추천도서
2023 ver.
안녕하세요 세르파벤처스입니다.
12월을 맞이해 다들 연말 맞이가 한창입니다.
여러분의 올 한 해는 어땠나요? 목표한 대로 성장한 한 해였나요? 혹은 생각보다 아쉬운 한 해였나요?
어떤 마음이 드시든, 아직 올해는 24일이나 남아있답니다 (작성일 12/8). 3주 남짓 남은 기간 동안 한 해를 정리하며, 새로운 계획도 세워보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책 한 권 읽어보시는 건 어떤가요?
책 이미지 출처 : 온라인 교보문고오늘은 세르파벤처스 멤버들이 추천하는 '창업가를 위한 5권'의 책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창업가의 사고방식과 경영에 도움이 되는 태도와 시각을 중심으로 5권의 책을 꼽아보았습니다.
*세르파벤처스 내부 직원들이 직접 읽은 책 중 논의를 거쳐 5권을 뽑아보았습니다.
01 린스타트업
이미지 출처 : 온라인 교보문고 가장 먼저 소개할 책은 현재 스타트업의 개념을 처음 정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에릭 리스의 린-스타트업 모델을 다룬 《린 스타트업》입니다.
처음 읽는 분들에게는 개념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책이고,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이지만 (2012년 출간)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와 성장곡선, 피드백 순환, 피봇, 린 등의 개념을 상세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지식이 적거나,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온라인상에는 이 린 스타트업 이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들이 많은데요. 시간을 들여 한번 읽어두고, 주요 내용을 위주로 주기적으로 반복해 읽어만 줘도 스타트업을 운영해나가는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02 창업가의 생각노트
이미지 출처 : 온라인 교보문고앞서 소개한 《린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의 원리와 이론을 다룬다면, 두번째로 추천하는 이 책은 이를 실사례와 함께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창업가의 생각노트》는 특히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을 심사하는 관점을 성공한 스타트업의 작동 방식과 엮어서 풀어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사례와 실질적인 정보(우수 스타트업 IR 피치덱 등)을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어 쉽게 스타트업의 작동 방식에 접근할 수 있는 책입니다.
03 왜 사업하는가
이미지 출처 : 온라인 교보문고앞선 책들이 창업가의 사고방식과 스타트업의 작동 원리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엔 가장 추상적이지만, 가장 강력한 '동기와 철학'에 대해 짚어봅시다.
이 책은 교세라의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경영 철학을 다룬 책입니다. 거의 집대성했다고도 볼 수 있는 책인데요.
교세라의 창업정신을 다루는 이야기는 여러 형태의 다른 책으로도 출간되었지만 이 책은 조금 창업을 시작한 이유 Why에 집중해 저술됐습니다.
기술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기보단 영감을 줍니다.창업자들이 '왜' 창업을 시작했고, 창업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되돌아보게 하는 질문들이 들어있습니다.
이유 모를 불안감에 시달릴 때, 무기력하고 우울할 때 이 책을 더욱 추천합니다.
04 The Hard Thing [하드씽]
4번째 책부터는 조금 더 실질적인 경영 이야기를 다룬 책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 공식 같은 건 없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말이죠? 세르파벤처스는 창업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느낍니다. 기업이 성장할수록, 정말 개별적이고 특수한 상황들이 창업자들이 찾아옵니다.
투자유치가 예상보다 무척 난항을 겪어 자금 압박에 시달리거나 직원들의 조직 몰입도에 문제가 생기거나, 제품 판로가 막히거나 때로는 우선순위 판단이 불가능할 정도로 일의 카오스에 둘러싸이기도 합니다.
상황은 비슷해도, 개별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인도 문제 현상도 가지각색인데요. 도저히 정답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건, 먼저 비슷한 길을 가본 창업가 선배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해고, 면담, 소통 체계 개선, 매각 등 공개적으로 잘 듣지 못하는 회사 경영에 대한 팁들이 굉장히 상세하게 서술되어있습니다.《하드씽》은 실리콘밸리의 VC이자 창업가 출신인 벤 호로위츠의 창업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창업, 경영 스토리를 통해 조직 관리와 직원 교육, 조직 문화 설계 등의 내부 경영에 대한 적나라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책으로 출간되면서 상당히 가공이 되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상황별 묘사가 굉장히 상세한 편입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비즈니스 상황에 정답은 없겠지만, 비교적 솔직한 창업가 선배의 조언이 창업가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은 설명 보단 직접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해를 위해 책 속에서 뽑은 몇 가지 구절을 공유해 봅니다.
'회사의’ 실적이 문제인 것이다. 이 구분은 정말 중요하다. 해고당하는 직원들과 조직 전체에 전하는 메시지가 “이는 정말 훌륭한 조치다. 우리는 실적을 개선하고 있는 중이다”와 같은 게 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 메시지는 반드시 “회사가 잘못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일부 탁월한 직원을 잃을 수밖에 없다”와 같은 식이 돼야 한다.
<직원을 해고하는 올바른 방법>, 《하드씽》 중
내가 CEO가 되고 나서 깨달은 안타까운 교훈 하나는, 내가 직속 부하들의 능력 개발까지 챙길 수는 없다는 사실이었다. 내게 보고하는 사람들은 이미 99퍼센트는 업무수행 준비가 된 상태여만 했다.
특정 업무 부서를 이끄는 책임자이거나 중간 관리자일 때와 달리 CEO가 되자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직접 가르치고 이끌 시간이 없어졌다. 그 일은 경영자가 맡을 게 아니라 조직 내의 다른 사람이 맡을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 만일 많은 교육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그는 기준 미달이다.
<왜 직원을 교육해야 하는가>, 《하드씽》 중
빌, 아무도 신경 안 쓰니까 그냥 팀을 이끌면 된다네.
이는 아마 역사상 최고의 CEO 조언일 것이다. 아무도 신경 안 쓴단다. 그렇다. 당신 회사의 상황이 잘못 돌아가고 있을 때 누가 신경 쓰는가? 아무도 신경 안 쓴다. 언론에서도 신경 안 쓰고, 투자자들도 신경 안 쓰고, 이사회에서도 신경 안 쓰고, 직원들도 신경 안 쓰고, 심지어 당신의 어머니도 신경 안 쓴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당신의 불행을 면밀히 검토하는 데 쓸 정신적 에너지가 있다면, 그 모두를 현재의 곤경에서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데 쏟아부어라.
<아무도 신경 안 쓴다>, 《하드씽》 중
05
숫자로 경영하라
숫자로 경영하라 1권 - 이미지 출처 : 온라인 교보문고마지막으로 추천할 책은 서울대학교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입니다. 이 책은 원래 1~5권의 시리즈물로 2009년부터 2022년에 걸쳐 출판되었습니다.
기업의 성공/실패 사례를 회계 학자의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각 기업 케이스다 20페이지 내외로 사례 분석이 나뉘어 있습니다.
내용이 쉽지는 않지만, 비전공자여도 '그나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 꼽아보았습니다. 스타트업의 경영과는 다소 거리가 멀긴 하지만, 숫자로 기업 이슈를 바라볼 수 있는 재미(?)와 눈을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세르파벤처스 회계 담당자의 추천!�
비즈니스에서 숫자 감각은 빼놓을 수 없는 능력이지만, 관련 전공자나 담당자가 아닌 사람들은 접근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기도 합니다. 특히 회계 비전공자나 창업 경험이 전혀 없는 예비창업자들이라면 기업 회계의 감을 익힌다는 차원으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리즈 전권을 모두 읽는 것도 좋고 첫 출간작인 1권과 가장 최신 작인 5권을 위주로 읽어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세르파벤처스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고도화와 IR 피칭 교육'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하이크밸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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