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자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의 출신 국가를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아지는 순서대로 적색, 황색, 녹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고 코로나19가 충분히 통제되고 있는 국가들이 녹색 국가, 그에 못 미치는 국가는 황색 국가, 위험도가 매우 높은 국가들은 적색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은 지금까지 녹색 국가가 아닌 황색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 영국으로 입국하려는 사람은 영국에 입국하기 직전 72시간 이내의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한국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에 입국한 후에는 10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자가격리 2일 차와 8일 차에 각각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 9월 18일 영국 보건부에서 대단히 중요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영국 보건부는 10월 4일부터 기존의 황색과 녹색 국가를 통합하고, 적색 국가만 따로 관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기존의 녹색 국가와 같은 기준을 적용받게 되었습니다. 녹색 국가의 영국 여행자는 입국 전 72시간 이내의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준비하고 입국 2일 차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2일 차 검사의 음성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만 자가격리를 하면 됩니다. 이와 별도로 영국은 영국, 유럽,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사람은 영국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국의 방역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지향하는 바는 뚜렷해 보입니다. 그것은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통한 정상으로의 복귀입니다. 실제로 영국은 이미 코로나19 접종 완료율이 70%가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의 회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 와서 충격을 받았던 것은 공원마다 마스크를 벗고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모습이었지만, 그 공원 한쪽에 백신 버스가 와서 백신을 놔주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것도 관리가 그렇게 어렵다는 화이자 백신을 말입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 당국자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 백신 버스 의료진에게 부탁해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
이번 영국 보건부 발표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사람은 10월 4일부터 영국에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또한, 기존에 필요했던 입국 전, 2일 차, 8일 차 코로나19 검사 중에서 입국 전 검사와 8일 차 검사는 받지 않아도 됩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국 입국 72시간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
영국 입국 후 10일간의 자가격리
영국 입국 후 8일 차 코로나 19 검사
영국 입국 후 2일 차 코로나 19 검사
한국을 떠나면서 주변 지인들과 직장 동료들에게, 조만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놀러 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자가격리 등의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희망이 보입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문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하겠습니다.
원문: https://shinseungkeon.com/%ec%98%81%ea%b5%ad%ec%9d%98-%ec%9e%90%ea%b0%80%ea%b2%a9%eb%a6%ac-%eb%a9%b4%ec%a0%9c-%ec%86%8c%ec%8b%9d/?preview_id=21196&preview_nonce=3a4208e864&preview=true&_thumbnail_id=21207 | 신승건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