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보낸 두 달

브런치에 글이 뜸해진 이유

by 신승건의 서재

최근 브런치에 글을 남기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글쓰기 자체를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사실 나는 별도의 독립적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것이 나의 글쓰기 생활의 중심 도구이다. 그에 비하여 브런치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RSS와 마찬가지로, 내 주력 블로그의 글을 더 많은 독자에게 전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다. 아마 브런치에 글을 쓰는 작가들 가운데는 비슷한 방식을 채택한 이들도 많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 브런치도 나름의 훌륭한 글 작성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미 블로그에 적은 글이더라도 가급적 한 번 더 브런치에 옮겨서 독자들과 만나려고 애썼다. 하지만 최근에 영국 각지를 여행하느라 무척 바빴고, 그 이야기들을 주력 블로그에 정리할 시간도 빠듯했다. 영국에 온 이후 브런치에 글이 올리는 횟수가 부쩍 줄어든 이유이다.


아마도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을 듯싶다. 브런치 독자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게 미안한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솔직한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나에게는 주력 블로그인 신승건의 서재가 글 집필의 가장 중심 도구이다.


벌써 런던에 온 지도 두 달이 되어간다. 그동안 박물관, 미술관부터 런던 곳곳의 공원까지 부지런히도 돌아다녔다. 최근에는 기차를 타고 콘월과 스코틀랜드까지 다녀왔다. 그리고 이렇게 영국에서 보낸 시간들을 글로 남기고 있다.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에서의 삶을 기록하는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나중에 이 시기를 돌아보았을 때 불완전한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린 시간들을 되새기고 즐거웠던 순간들을 추억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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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사진으로 보기)


한편, 그러한 개인적인 이유 말고 다른 목적도 있다. 이제 코로나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첫걸음을 시작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그것을 몇 달 앞서 시작한 영국의 모습을 전하고 싶다. 우리나라 독자들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영국인들의 좋은 모습은 좋은 모습대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실수한 부분은 잘 피해 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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