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대구 범일초등학교 학부모 역량강화 교육

학부모 연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정리정돈이 답이다


  강의 전날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역사나 규모, 특기사항 등  학교를 미리 보고 싶어서이다. 사전답사와 같은 개념이다.  학교장 인사말을 통해 학교의 분위기는 물론 교장선생님 성함을 알기도 하는데 요즘은 풍경이 달라졌다. 

학교장 인사말이 아닌 교직원 일동으로 되어있어서 교장선생님 성함을 알기 위해서는  학교 관련 기사나 학교 연혁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검색했다.  정미희 교장선생님이셨다.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 이름과 같아 친근감이 더했다.  딱 쉬운 정리법 책을 챙겼다. 


달서구와 수성구,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앞산을 가로지르는 범안로가 생기고부터는 금방이다. 왕복 통행로 3,200원을 내지만 시간 절약이나 효율 면에서 보면 만족이다. 내비게이션을 켰다. 19분 후 도착이다.

통상 10시에 시작하지만   학부모님들을 위한 학교 측의 배려로 오늘은 10시 30분 시작이다. 덕분에 여유롭게 나섰다. 출근시간이 아니어서인지 뻥 뚫린 도로가 시원하다. 멀리 범안 터널이 보인다. 저 터널만 지나면 금방이다.

수성구 범물동

범안 터널을 지나고 나면 저기 수성구가 보인다.  학교는 우측으로 있는 우뚝 솟은 저 건물과 가깝다. 멀리 3호선 지상철이 보인다.  개통했을 때 딱 한 번 타본 경험이 있다. 야경이 좋다는 지상철,  조만간 다시 한번 타 보리라.

대구 범일초등학교

주차장 입구를  찾느라 헤맸다. 한 바퀴 돌아서니 맞은편에  있다. 정문은 인도로, 후문으로 차량이 이동하는 듯 보였다. 짐을 내리고  건물 중앙 복도에 들어서는데 허리를 굽힌 채  일을 하고 계신 한 분이 보였다. 알고 보니 교장선생님이셨다. 직접  학교 일을 챙기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챙겨간 내 책을 드렸고  꼭 필요한 책이라시며  감사를 표하셨다.

대구 범일초등학교 학부모 역량 강화 교육

2022 평생학습관 소통과 공감의 학부모 교육에서 내가 맡은 영역은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정리 정돈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2시간 교육이다. 쨍한 날씨에 아침부터 덥긴 했지만 학교 옆에 산이 있어서인지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상쾌하기까지  했다.

범일초등학교 학부모 역량 강화 교육

늘 짧게만 느껴지는 2시간이다.  정리의 필요성부터 효과, 부분별 정리 팁과 집중력 올리는 가구 배치 법까지  함께 알아보았다.  마지막에는  짧지만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운 것 중에 꼭 한 가지 이상 실천할 것을 당부하며 돌아가면 어떤 것을 먼저 정리하겠냐는 질문을 통해 약간의 부담감을 실었다. 긴장감이 집중력을 올리듯이 정리도 부담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메모까지 해가며 열심인 학부모님들 옆에 자녀를  나란히 앉혀보았다. 미소가 절로 났다. 교장선생님까지 함께 가꾸는 아름답고 정성 어린 교정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배우고 있다는 게 즐겁다. 아이는 교실에서 학부모님은 같은 교정 여기 이곳에서 말이다.  바야흐로 평생학습 시대다.  2시간 내내 몰입을 보여주신 학모님들 앞에  챙겨간 책은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로 정했다. 교실을 나서기 전 다시 한번  감사히 잘 보겠다는 인사를  주셨다.  이렇게나마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

주렁주렁 열린, 범일초등학교

마치고 나오니 화창한 날씨와 어우러진 갖가지 채소가 눈길을 끈다. 가지, 호박, 오이, 고추, 토마토 등이 있고 교정의 소나무도 예뻤다. 계단 아래 운동장, 위에서 내려다보는 운동장이  경기장 같고 공연장 같은 또 다른 느낌이 좋았다.

대구 범일초등학교

돌아 나오는 길,  녹음과 맞닿아 있는 구름에 희망이 보였다. 저기 창문 틈으로 새어 나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서 다시 한번 희망을 읽었다. 잠시 10여 년 전 초등맘으로 돌아가는 즐거움도 좋았다.  학교라는 저 반듯하고 탄탄한 건물은 언제 봐도 기분 좋음이다.  

다시 뻥 뚫린 범안로를 넘어 고가도로 끝에서 보는 정겨운  우리 동네다. 이 동네에 산 지 15년이다. 집 앞에서 먹은 때늦은 점심  돈가스는 담백함 그 자체였다. 오늘도 작지만 마음을 담은 작은 재능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함이 두 배였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시간과 돈을 벌어주는 딱 쉬운 정리법

https://blog.naver.com/shkdra/222698119517


유튜브 '행복발전소 정리수납'

종류별  티셔츠 개기

https://www.youtube.com/watch?v=ACWtkZg8H74                                                

매거진의 이전글 <저자 특강 예고> 딱 쉬운 정리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