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꺼버렸다.

핸드폰으로, 찍고 쓰는 사진 에세이 / 이작가

by 이힘찬


창문이 살짝 열려 있기에,

틈 사이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그 좁은 틈 사이로

넓은 바다가 흘러들었다.


마음이 살짝 열려 있기에,

틈 사이로 인사를 한 번 건넸다.

그 좁은 틈 사이로

많은 감정이 스며들었다.


조금 더 열어야 할지

마저 닫아야 할지


몰라서


핸드폰을 꺼버렸다.

감정을, 꺼버렸다.





작심삶일 / 글, 사진 : 이작가(이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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