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 그림을 그리다)
얼마 전에 종영된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배우가 주인공인 로맨스 드라마다.
영화에서 깡패역을 많이 한 엄태구 배우가 로맨스 드라마 남자 주인공이라고?
본인도 로맨스 드라마는 처음이라 찍으면서 현타가 많이 왔다고 하지만 그동안 보여줬던 어두운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연기를 보여줬다.
나는 봤다.
엄태구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영화에선 웃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엄태구 배우의 정장 핏과 함께 왁스 발라 넘긴 포마드 헤어 스타일에 아련한 눈빛과 웃는 모습이 멋있고 예쁘다는 것을...
이 장면은 여자 주인공 한선화 배우의 머리를 다시 묶어주고는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예쁘네 우리 은하”라고 말해주는데, 그 아련한 눈빛과 허스키한 목소리에 반해 이 장면만 100번은 돌려 본 것 같다.
어우 어우~ 저 눈빛 어쩔 거야~
어릴 적에도 머리를 만져주고 “예쁘네 우리 은하”라고 말해주는 회상장면도 너무 귀엽고 뭔가 울컥하는 게 느껴진다.
나 T인데 F로 바뀌었나 보다... ㅋㅋㅋㅋ
이 장면만 편집해서 개인 소장해서 자주 돌려보고 있다. 다정다감한 눈빛과 목소리에 나 혼자 좋다고 미소 짓고 있다.
맡은 역할 때문에 선입견이 많은 배우였지만 알고 보면 수줍음 타고 부끄러움이 너무 많은 MBTIIIII 태구 씨로 요즘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나도 저런 다정한 눈빛으로 쳐다봐주면서
“예쁘네 우리 슝”이라고 말해주는 사람 없을까?
푸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