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ound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feat.404NotFound아님
요즘은 생성형 AI만 켜도 그럴듯한 글과 정보가 쏟아집니다. 클릭 몇 번이면 전문가 수준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죠. 하지만 역설적으로 정보가 넘쳐날수록 우리는 더 목말라합니다. 바로 ‘진짜(Real)’ 대한 갈증입니다. 화려한 수식어와 데이터로 무장한 정보들 사이에서, 결국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AI의 매끄러운 문장이 아니라 행간에 묻어나는 진정성과 인간미입니다.
저는 Profound라는 단어를 저렇게 외웠습니다. 학창 시절, 고등어(Mackerel) 등판은 매끄러우니까 '매커럴'이라고 외우던 그 시절의 방식 그대로 말이죠.
진정한 프로들은 서로를 한눈에 알아봅니다. 아무리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화려한 언변으로 아닌 척해도, 그 안에 담긴 고민의 흔적과 실행의 깊이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 그리고 통찰의 인사이트는 절대로 숨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주머니 속의 송곳, 낭중지추(囊中의 錐)처럼 말이죠.
재미있는 건, 제 주변의 진정한 Profounder들은 굳이 온라인으로 들어오려고 애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현생의 삶이 미친 듯이 바쁘고 치열하기 때문이죠.
수많은 콘텐츠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전문가들이 뒤섞인 이 안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존재감을 드러내는(Outstanding) 사람들에게는 3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Fine Wine처럼 나이가 숫자가 아닌 '빈티지'로 작용하는 연륜
단순히 유행을 좇는 게 아니라 본질을 꿰뚫는 통찰
그리고 내 일에 대한 확고한 철학
이런 것들은 AI가 학습할 순 있어도 결코 '만들어 낼' 수는 없는 영역입니다. 진정성을 가진 사람은 억지로 자신을 드러내려 애쓰지 않아도, 그 깊이가 송곳처럼 주머니를 뚫고 나와 누군가에게 발견(found)되기 마련입니다.
정보가 흔해질수록 깊이 있는 '진짜'의 가치는 더 귀해집니다. 나는 오늘 누군가에게 Profound 한 존재였는지, 혹은 나는 오늘 누구의 깊이를 찾아내고(Found) 있었는지 말이죠.
조금은 클리셰한 질문이지만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의 글과 서비스는 AI의 결과물과 무엇이 다른가?” “나는 오늘 누군가의 주머니 속에서 날카롭게 빛나는 송곳이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