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의 재해석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이 속담은 전제부터가 잘못되었다. 아와 어는 같은 말일 수가 없다. 아마도 이 속담이 말하고 싶은 것은 동일한 의미를 전달하더라도 전달하는 문장에 따라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 있는 상황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다른 말 같은 의미
같은 말이라는 전제가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을 해본 사람과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다르다는 것이다. "너는 왜 그렇게 하는 거야?"라는 말과 "그렇게 하지 마시고 이렇게 해주세요."라는 말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도 다른 말이라는 것이다.
모든 말이 다 같은 의미가 있지는 않겠지만 "너는 왜 그렇게 하는 거야?"와 "그렇게 하지 마시고 이렇게 해주세요."라는 말에는 모두 상대방의 개선해야 할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같은 말 다른 의미
반대로 같은 말이지만 다른 의미가 담겨있을 수 있다. "너는 왜 그렇게 하는 거야?"라는 말 안에는 그렇게 하지 말라는 뜻도 있지만 진짜로 궁금해서 질문을 하는 것일 수 있다. 다만 사회적인 모습에서 "왜 그렇게 해?"라는 문장이 행동을 지적하는데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너는 왜 그렇게 하는 거야?"라는 말이 정말 행동에 대한 궁금증으로 여겨지지 않는 것이다.
모든 표현에 정답은 없지만 그렇다면 지적이 아닌 궁금증을 전달하는 데 있어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물음표가 필요한 시점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한국인들의 뿌리 깊은 문화상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묻는 것은 지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 행동은 왜 하는 건가요?"
"왜 그렇게 하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그 행동의 의미가 있나요?"
"이 것이 더 나은 점이 있나요?"
어떻게 물음표를 던져 보아도 주관적인 시점에서 본다면 공격적일 가능성이 발생한다. 소통 방식에 대한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말 자체가 의미가 되려면
그 행동을 왜 하는지 물어보는 것이 정말로 그 행동의 의미를 궁금해하는 것으로 전달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은 정확하게 말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하세요.", "이렇게 하지 마세요",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라고 표현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평소에 이렇게 표현했다면 "그 행동은 왜 그렇게 하는 거죠?"라는 질문이 지적이 아닌 질문으로 전달될 것이다.
"아"와 "어"는 다르지만
"아"에 담긴 의미와 "아"에 담긴 의미가
다르게 전달될 수는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보다는
"아와 아는 다를 수 있다."
가 더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