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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랑군 Oct 06. 2017

구글 픽셀 2, 픽셀 2 XL 애매하다.. 애매해...

 구글의 새로운 레퍼런스 폰인 구글 '픽셀 2'와 '픽셀 2 XL'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두 기종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픽셀 2 XL'은 '픽셀 2'보다 좀 더 큰화면에 고해상도를 가진 폰입니다.
 상세 스펙을 조금 보자면 '픽셀 2'는 5인치 화면에 1080P FHD의 해상도 가지고 있고 '픽셀 2 XL'은 6인치에 2880x1440 QHD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OLED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동일합니다.
 가장 중요한 AP는 스냅드래곤 835에 4G RAM이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두 기종은 서로 다른 라인업으로 생각하면 되고 용량은 각각 64G모델과 128G모델이 있습니다.



 당연하게 '픽셀 2'와 '픽셀 2 XL' 역시  최신 스마트폰의 대세인 IP67등급의 방수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조사인 HTC U11에 탑재되었던 것과 유사한 액티브 엣지(사이드 부분을 스퀴즈하면 특정 동작이 작동)기능과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스마트폰의 음성 마이크를 통해 음악을 듣고, 어떤 음악을 듣고있는지 화면에 표시해주기도 합니다.



 특히 '픽셀 2'와 '픽셀 2 XL'의 카메라가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많은 제조사들이 선택하고 있는 듀얼 카메라 대신 '픽셀 2'와 '픽셀 2 XL' 에는 다양한 기능과 기본 성능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후면 122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에 '듀얼 픽셀 센서'라는 기능을 적용해 빠른 AF기능에 사진과 동영상에 3D 문자나 이모티콘을 추가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능을 담았습니다.
 이후 이 기능을 좀 더 강화할 수 있는 서드파티와 협력해 다양한 캐릭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능의 강화가 예상됩니다.
기본적인 성능으로 본다면 'DXO Mark'에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최고 점수인 98점을 받은 '픽셀 2'와 '픽셀 2 XL'의 카메라입니다.



 그러나... 이번 '픽셀 2'와 '픽셀 2 XL'에는 역대급 재난(?)이 발생했는데요, 3.5mm 이어폰 잭이 없습니다. 그 대신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했하고 USB-C를 이어폰 잭으로 변환하는 악세서리가 있다고 하나, 스피커가 이어폰을 대신할 수는 없고 악세서리는 불편합니다. 
 게다가 여전히 외장메모리를 통한 용량 업그레이드는 불가능(대신 구글의 클라우드를 무한대로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하고 통화 중 녹음기능도 빠져있습니다.
 아이폰과 달리 안드로이드이기에 누릴 수 있었던 특권(?) 상당부분이 사라진 '픽셀 2'와 '픽셀 2 XL'입니다.



 가격은 '픽셀 2' 64G모델이 649달러, 128G모델은 749달러이고 '픽셀 2 XL' 64G모델은 849달러, 128G모델은 949달러입니다. 선택 가능한 색상은 '픽셀 2'는 '카인다 블루', '저스트 블랙', '클리얼리 화이트' 3가지 색상이며 '픽셀 2 XL'은 '저스트 블랙', '블랙앤화이트' 2가지 색상입니다. 사전 예약으로 구입하면 오는 17일부터 수령할 수 있고, 19일 이전에 구입하면 구글 홈 미니가 함께 제공됩니다. 참고로 구글 홈 미니는 아마존의 에코닷과 경쟁하는 AI 스마트 스피커로 49달러에 판매됩니다.



 '픽셀 2'와 '픽셀 2 XL'의 발표에서 느낀 첫번째는.. '애매하다'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듯 하면서도 스펙이나 다른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사용하지 못하는 기능을 보면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게다가 '픽셀 2'와 '픽셀 2 XL'은 최초의 eSIM 스마트폰이 될 예정인데, 기어S3와 같이 통신사 선택에 있어 꽤나 장애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그 때문에 국내 정발 여부도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긴 합니다.
 가장 깔끔하고 빠릿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이긴 하지만, 이번 '픽셀 2'와 '픽셀 2 XL'은 고민이 되게 만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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