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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기획일상

성공을 만드는 시간 만들기


1.

한 스타트업의 임원 시절, C레벨 회의는 저녁 6시에 시작해 자정 가까이 끝나기 일쑤였습니다. 매번 회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같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회의를 오래 하면, 회사가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회사는 계속 2등에 머물러 있었고, 매일 회의의 주제는 비슷했습니다. 데이터의 정확도, 개발팀의 속도 문제, 추가로 봐야 할 데이터... 이런 것들이었죠.


결국 본사의 진단 이후, 자잘한 과제 대신 임팩트 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 경쟁사를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2.

얼마 전, 자녀와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문제 풀이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했죠. 노력하는 건 정말 좋았지만, 성적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문제였습니다.


"혹시 집중하는 시간을 관리하고, 계속 맞추는 문제와 틀리는 문제를 구분하고 있니?" 라고 물었더니... 그러지 않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중고등시절 공부를 잘하진 않았기에 찔렸지만... 공부법을 바꿔보면 어떨지 귀뜸만 주었습니다. (제가 코치병인가 봅니다;;)


3.

스타트업 코칭을 하다 보면, 많은 회의가 지엽적인 주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봅니다.


했던 일들 보고, 할 일의 나열, 실패했음에도 노력했던 과정의 어필, 책임 소재 찾기, 자료 형식 수정...


이런 것들도 필요하지만, 회의의 주제는 '핵심지표 달성'에 포커스 되어야 합니다. 실패를 했더라도, 그것을 발판 삼아 성과를 만들어낼 아이디어를 찾고 실행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4.

스타트업 성공을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라는 등가교환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중간에 '성과를 만드는 방향'이라는 중요한 변수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회사나 사업은 어떠신가요? 정확한 방향으로 등가교환을 하여 성공적인 2025년을 만들기 바랍니다. :-)



#스타트업 #등가교환 #성공변수 #심플리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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