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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로 이미 세계 최고 부자가 된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도전은 AI 시장이다. 2023년 7월 파격적 선언과 함께 출범한 xAI가 2025년 2월, 드디어 실력을 증명했다.
회사 설립부터 남달랐다. 7월 12일(7+12+23=42)을 설립일로 택한 이유는 SF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생명과 우주에 대한 궁극적 질문의 답인 '42'에서 따왔다.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회사 미션도 같은 맥락이다.
xAI의 성장 전략은 명확했다
최고의 인재 영입
구글 딥마인드 출신 이고르 바부슈킨을 비롯한 AI 분야 최고 인재들을 대거 모았다.
머스크 제국의 자원 활용
테슬라의 자율주행 데이터와 X(구 트위터)의 소셜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했다. 멤피스에 구축한 20만 개 GPU 데이터센터도 강력한 무기다.
'진실'을 추구하는 차별화
"정치적 올바름보다 진실"이라는 차별점을 내세워 챗GPT와 경쟁한다.
이 전략은 빠르게 성과를 냈다. 출범 4개월 만에 60억 달러 투자 유치, 기업가치 240억 달러 달성이라는 기록이다.
그리고 2025년 2월 18일, xAI는 최신 모델 '그록3'를 공개했다. 이전 버전보다 10배 이상의 연산 능력을 갖춘 이 모델은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크에서 OpenAI의 GPT-4o, Google의 Gemini, Anthropic의 Claude를 모두 능가했다고 주장한다.
현재 그록3는 xAI의 'Premium/Premium+' 구독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머스크는 2년 안에 스페이스X 로켓에도 '그록'이 탑재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다.
Open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로 형성된 AI 시장의 3파전 구도에 머스크의 xAI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머스크의 도전이 AI 시장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그 승부의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