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의 언어들
"바로 구매하기"
이 문구를 본 순간, 우리의 손가락은 어느새 '구매' 버튼을 향해 움직인다. 이것이 바로 콜투액션(Call to Action)의 마법이다. , 1900년대 초반 광고 업계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광고주들은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자 했고, 이는 현대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 요소로 발전했다.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들은 CTA의 힘을 일찍이 간파했다. 넷플릭스의 "30일 무료 체험하기", 에어비앤비의 "숙소 검색하기", 테슬라의 "지금 시승하기" 같은 버튼들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치밀한 전략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매출을 수십 퍼센트 높이는 마법을 부린다.
효과적인 CTA 설계 방법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행동 중심 텍스트 '클릭하기' 대신 '무료 체험 시작하기'처럼 구체적 가치를 전달한다.
시각적 계층 주요 CTA는 크고 눈에 띄게, 부가적 CTA는 상대적으로 작게 디자인한다.
고객의 이용 패턴을 고려해 PC는 오른쪽 상단이나 중앙에 배치한다. 모바일은 하단 중앙에 배치한다.
아마존은 '지금 구매하기' 버튼의 색상을 오렌지색으로 바꾸고 크기를 키워 전환율을 상승시켰다. 페이스북은 '가입하기' 버튼의 위치를 조정하고 문구를 '시작하기'로 바꾸자 신규 가입율을 증가시켰다.
실무적으로는 어떻게 적용하는게 좋을까?
되도록 한 페이지당 주요 CTA는 하나만 배치한다.
A/B 테스트로 최적의 조합을 찾는다.
이용자의 PC와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터치하기 쉽게 설계한다.
우리가 주의할 점은 분명하다. 첫째, 과도한 CTA는 오히려 역효과를 부른다. 둘째, 약속한 가치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자연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결국 CTA는 기술이 아닌 공감의 영역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의 언어로 소통할 때 진정한 효과를 발휘한다. 당신의 서비스에 어떤 CTA가 필요한지, 지금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