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이 소란하지 않은 계절’ 사전 예약 판매 중
개정증보판 수록 신작 시
‘소란이 소란하지 않은 계절’ 사전 예약 판매 중
목소리
이것은 사실일까,
밤하늘에서 도롱뇽의 눈처럼 반짝이는 것이
사랑을 깨닫는 것이
구부정한 어둠 속에서 고요의 이름을 부르는 일이
가능한 것인지, 사실인지에 대해
묻고
에메랄드처럼 언젠가의 슬픔을 닫으면서
파랗게 떠오르는 것이 있고
오래된 수풀처럼 엉키어서는
뒤꿈치를 탁탁 치는 것들, 빛은 부딪히며 반짝이고
할 수 있는 건
마주 보는 일,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바라보는 일
도롱뇽의 눈처럼 깊이 나는 숨을 말아 올리고서
다듬고 깎다가
여름을 마주 앉아서는
미지의 우주로, 저편의 생명에게로 간다
보석 같은 눈망울이 떠오르고
밤하늘은 처음처럼 반짝이고
끊어져도 다시 이어지는
영원의 푸른빛
에메랄드
적막한 도롱뇽의 숲에서
우주는 거짓처럼 태연하고
태어난 사랑
한 줄기가, 사실처럼 밤하늘을 흐르고 있었다
시집 개정증보판에서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