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202
작가는 양반전을 국정교과서에 일부 실린 것을 공부하고 대학에 국어교육과 3학년 전공 필수 고전강독 시간에 공부했다. 1, 2학년 교양과목은 다른 학과와 섞여 공부했으나 전공은 78명 입학 동기 중에 30여 명이 군대 가고, 예비역 형 들이 서너 명 복학으로 같은 학생이지만 여학생들이 김 형! 박 형! 하는 바람에 예비역 병장에게 장교 후보생이 분위기 맞추느라 김 형! 박 형! 하고 지냈다. 덕분에 소대장이 되기 전에 병사의 시마리상태 이병, 일병 수준의 고민과 상병, 병장, 전역 특명받은 왕선임 고민을 미리 들었기에 소대장을 소신껏 그러나 소대원이 찍소리 못하게 했다.
전공교실은 40명 조금 넘는 수업이라 누가 대리 출석할 수도 없고, 시험도 대신칠 수 없었다. 그러니 요즘 연세대에서 인공지능으로 몇 뱅 명이 부정시험을 본 것에 놀랄 뿐이다. 아, 세상이 변했구나 나도 변해야지가 아니라 작가는 잃어버리고 사라져 가는 인간의 도덕심, 인의예지신으로 표현되는 오상을 회복하는 글을 쓰고 싶다.
반가운 일은 나밖에 모른다고 생각한 2030 세대가 사회 공익적 모임에 활발이 참석하고, 국립중앙박물관, 경주국립박물관을 60대 이후보다 많다는 뉴스 보도에 희망을 얻는다.
까마득히 잊고 있던 양반전을 다시 읽었다. 양반의 품위, 체면유지로 포장된 위선을 벗겨낸 글에 감탄하고, 마치 이 나라 정의는 검사 혼자 지키고, 부정과 불의는 검사가 파헤치다 보니 대한민국 검사는 죄다 나의 중학교 교훈 의에 살고 의에 죽자의 신봉자로 봤는데, 김건희와 이준수의 주고받은 문자에 작가가 토하겠다!
김건희는 경기대 미술과 다닐 때 유명했다. 대학생 그 시절 1990년대 초에 학생이 대학 안에 외제차를 끌고 다니면서 공부보다는 여흥을 즐겼다. 그러니 석사, 박사 논문도 대필 아니면 쓸 수 없는 것이다. 그 시절 작가는 현역 정보 대위로 본봉 288000원에 가족수당 15000원 1년 후 딸이 때어나 15000원 증가, 4년 후 아들이 태어나 15000원 증가했다. 대위가 그 정도면 그 보다 하위 계급자와 사회의 보통 대기업 아닌 일반회사 사람은 어떤 월급으로 살았을까? 이 나라는 부정한 돈으로 펑펑 쓰고, 정직하고 선량 한 근로자를 눈물 나게 하는 검사 놈 포함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하지 않고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선진국은 단순하게 최저 시급이 오른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여의도와 서초동 송충이들은 알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