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205
작가가 현역시절 북한이 서울 불바다 운운하면 전쟁 발발 직전까지 연출했다. 놀란 전 미국대통령이 전격 평양을 방문했다. 김일성 수령에게 당신 원하는 대로 국제사회가 도와주도록 노력할 테니 남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발표하라고 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하나회를 척결하고 국정지지도가 엄청 높아진 상태서 남북쥥상회담까지 하게 되었다. 속으로는 김영삼 대통령 의지가 아니라 카터와 김일성이 차려준 밥상에 밥만 먹으러 가는 꼴이지만 애써 점잖은 표현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수락했다. 만나면 첫인사를 무슨 말로 하고 대화주제를 선정해 보고하라고 청와대 비서진에 지시했다.
긴장한 것은 김일성도 마찬가지다. 남조선 김영삼 대통령이 오면 선물을 무엇을 줄까 고민하다 생각한 것이 전 세계에서 가장 순도 높은 철광석을 잘 제련해서 정제된 철 5만 톤을 선물하려고 강선제련소에 지시했다.
하지만 그해 7월 8일 김정일과 언쟁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남북정상회담은 무산되고 거산 김영삼은 호처럼 담대하게 조문단을 보내려고 지시했다. 참모들과 여론의 반대로 조문단을 못 보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을 물려받이 유훈통치와 선군정치를 표방했다.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광명성 발사를 했다. 작가는 충격을 받았다. 북한이 수학과 물리학에 영재교육을 잘하는 것은 알았지만 광명성 성공에 솔직히 부러웠다.
세월이 흘러 어제 누리호 발사성공으로 부러움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