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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천박한 자본주의 세상이지만

혼밥 먹기 힘든 사람. 164

by 함문평

작가는 여기 브런치스토리에 중학교 교훈 의에 살고 의에 죽자와 고등학교 건학 이념 참에 살고 의에 죽자를 여러 번 공개했다.

중고등학교 교훈의 영향인지 몰라도 나이 64세가 되어도 길을 가다 불의한 일을 보면 나랑 아무런 상관없어도 즉각 반응한다.

새벽에 최저시급 4시간 근로를 위해 일찍 출근했다. 일터 옆에 신축공사 터파기를 마치고 바닥 콘크리트 위에 철근을 세울 모양이다. 8톤 장축 트럭이 철근을 싣고 와서 정차를 했고 이어서 지게차가 왔다.

골목이 좁다 보니 지나가는 승용차를 멈추게 하고 안전관리자가 무전기로 골목 좌우를 통제하면 철근을 내렸다. 트럭이 골목에 어슷하게 방향을 틀면 지게차가 와서 청근묶음을 떠서 신호수가 각목 받침을 놓으면 그 위에 내렸다.

한단 철근을 내리고 다음 철근을 내리기 위해 8톤 트럭이 전진했다가 후진하면서 전신주 통제박스가 철근차 후진에 퍽! 하고 부서지고 그 전신주 상단 가로등이 나갔다. 그 정도면 119나 112나 114에 물어 전신주 책임기관 한전에 신고하는 것이 법 이전 상식 아닌가요?

그대로 철근 하역 작업을 했다. 작가가 화가 나서 114에 한전 고객센터 번호 문의하고 전화거니, 9시부터 18시 사이 전화하라고 안내방송이 나왔다. 119로 전화하니 바로 접수를 한다고 위치를 물었다. 화재신고는 아니고 가로등이 망가진 신고인데, 한전고객센터가 9시 이후 하라고 해서 119에 전화드립니다 했더니 6하 원칙 질문을 했고 대답했다. 바로 119 지휘차량과 소방차 한대가 와서 현장 조사를 했고 국가기관끼리 연결하는 망으로 그 사항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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