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영화]
"새끼 고양이는 말이에요, 금방 자란답니다. 먹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새끼 고양이가 고작 3개월 만에 입에 안 들어갈 정도로 크게 자라요. 분명 갓난아기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작았는데, 금세 눈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커버리지요. 천천히 자랐으면 하고 생각해도 기다려 주지 않고 말이에요."
- 딸이 어느새 어른이 된 것 같아 슬프다고 말하는 요시다에게 사요코가 한 말 -
"회사도 브랜드 고양이도 전부 다 멋있지만, 주인한테 얼마나 사랑받는지가 중요한 거지, 아무리 고가의 물건이라도 사랑받지 못하면 가치가 없어지거든요."
- 요시카와에게 고양이를 빌려 주며 사요코가 한 말 -
"'또 봐'라고 말하지만, 절대 다시 만나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드는 사람이 가끔씩 있다."
- 요시자와가 사라진 이후 나오는 사요코의 독백 -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외로운 사람이 아주 많다. 구원받지 못한 슬픔이 아주 많다. 그래서 오늘도 외로운 사람에게 고양이를 빌려준다. 마음속 구멍을 채우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