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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사 May 08. 2024

하루 기록_645

2024.05.06(월)


월요일이 공휴일이라는 것주 4일제 체험판을 겪고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행복하다는 뜻이다. 한국은 너무나 많은 시간 동안 일한다.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머무르며 일한다. 이것은 경제적으로는 좋을지 모르겠으나 사회적으로는 이롭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뒤라스의 <연인>을 열심히 읽었다. 거의 2시간 동안 읽은 것 같다. 광기 어린 사랑이란 이런 것일까. 충격스러우면서도 강하게 매료되는 이야기에 거의 끌려가듯 책을 읽다가 몇 페이지를 남겨두고 덮었다. 이 책도 <어린 왕자>나 <데미안>처럼 한두 번 읽어서는 진가를 발견하지 못하는 작품일지도 모르겠다.


아직 날은 흐리다. 창문을 열고 있으면 차가운 비 냄새가 난다. 우중충한 날도 좋다. 우울하고 무거운 책을 읽기 좋다. 책장이 조금 더 무거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조만간 대대적인 책 정리를 다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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